두 번째 사업에도, 난관은 늘 새로워

1) 아이템 선정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된 아이템은 아기 출생이나 웨딩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디자인 액자였다. 해외 디자인 사이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지금은 흔한 아이템이지만, 당시엔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경쟁력 있겠다고 판단했다.

사업 아이템이었던 디자인 액자 ©권율

2) 쇼핑몰 플랫폼 선정

판매를 위해서는 쇼핑몰을 오픈해야 했다. 여러 곳을 비교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선택했다. 내가 고려한 것은 네 가지였다.

  • 수수료가 저렴한가?
  • 무료로 개설할 수 있는가?
  • 운영하기 쉬운가?
  • 검색 노출이 잘 되는가?

이후에는 아이디어스, 텐바이텐과 같은 곳에 추가 입점하거나, 제안을 받았다.

 

3) 홍보용 채널 개설

영업과 홍보를 위해 웹사이트와 블로그, SNS도 오픈했다.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웹사이트는 네이버 모두(modoo)로 대신했다. 무료인데다가, 네이버스토어, 블로그, SNS와 연동할 수 있어 초창기 스타트업이나 1인기업, 소상공인에게 추천하는 서비스다.

 

4) CS 및 제반 시설 준비

CS를 위한 전화번호를 마련했다. 이전 디자인 사업이나 개인 연락과 혼선되지 않도록 '투넘버 서비스'를 이용했다.* 쇼핑몰 상세페이지에 설명을 너무나 완벽하게 해놓았는지(?) 문의 전화가 몇 달 동안 오지 않아 결국 서비스를 취소했지만 말이다.

* 모바일 하나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통신사에 몇천 원의 추가 비용을 내면 사용할 수 있다.

 

또 아주 가끔 팩스가 필요할 때가 있다. 사지 말고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다. SK텔링크에서 제공하는 모바일팩스를 애용한다.

 

5) 세금 신고

하루는 집에 우편물이 도착했다.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에 대한 안내문이었다. 친하지 않은 단어와 숫자의 집합체인 세금 고지는 항상 '쫄아붙게' 만든다. 지은 죄가 없어도 경찰차를 보면 괜스레 움츠러드는 것처럼 말이다. 알쏭달쏭한 문장에 혹시나 실수라도 할까 봐 부랴부랴 정보를 찾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