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
※ [매경이코노미 노승욱 기자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콘텐츠 발행일: 2020.05.15]
갈수록 밥벌이는 힘들어지고 챙겨야 할 일은 넘쳐납니다. 자연스럽게 집안일은 뒷전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가사(家事)의 외주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리, 청소, 세탁, 보육 등의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프렌차이즈 업체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세탁 프랜차이즈 1위이자, 최장수 프랜차이즈 기업 중 하나인 크린토피아는 2020년 5월 현재 2914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입니다. 크린토피아는 지난 30여 년간 크고 작은 경영 혁신으로 묵묵히 성장해왔습니다.
가구 형태의 변화(대가족→1인 가구)와 패션 스타일의 변화(정장→캐주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세탁의 외주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맹점 폐점률을 업계 최저 수준인 1%대 이하로 지켜왔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 관련 기사: 크린토피아, 한국프랜차이즈대상 대통령상..세탁업 발전 기여 인정받아 (중앙일보, 2019.12.17)
크린토피아는 어떻게 1위가 됐나: 3번의 혁신
크린토피아의 역사는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범택 크린토피아 회장은 그해 11월, 염색과 섬유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보고실업'을 창업합니다. 그리고 1992년, 크린토피아 사업부 설립으로 피벗(pivot)*을 시도하죠.
* 스타트업에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로, 원래 유지해오던 비즈니스 모델이나 경영 전략의 방향을 틀어서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창조해내는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