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

 

 

갈수록 밥벌이는 힘들어지고 챙겨야 할 일은 넘쳐납니다. 자연스럽게 집안일은 뒷전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가사(家事)의 외주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리, 청소, 세탁, 보육 등의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프렌차이즈 업체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세탁 프랜차이즈 1위이자, 최장수 프랜차이즈 기업 중 하나인 크린토피아는 2020년 5월 현재 2914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입니다. 크린토피아는 지난 30여 년간 크고 작은 경영 혁신으로 묵묵히 성장해왔습니다.

 

가구 형태의 변화(대가족→1인 가구)와 패션 스타일의 변화(정장→캐주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세탁의 외주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맹점 폐점률을 업계 최저 수준인 1%대 이하로 지켜왔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런드리고, 세탁특공대 등 여러 벤처기업의 등장에서 보듯, 크린토피아는 지금도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크린토피아의 지난 성공기와 향후 경영 계획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격변기에 전통 산업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크린토피아는 어떻게 1위가 됐나: 3번의 혁신

크린토피아의 역사는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범택 크린토피아 회장은 그해 11월, 염색과 섬유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보고실업'을 창업합니다. 그리고 1992년, 크린토피아 사업부 설립으로 피벗(pivot)*을 시도하죠.

* 스타트업에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로, 원래 유지해오던 비즈니스 모델이나 경영 전략의 방향을 틀어서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창조해내는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