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태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1월에 발간된 <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1990년대만 해도 일은 사무실에서 하는 것이었다. 한번 사무실에 출근하면 외부에 나갈 일이 별로 없었다.
당시에는 회사에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는 것이 중요했다. 상사보다 일찍 퇴근하는 건 매우 눈치 보이는 일이었다. 그렇게 해야 조직에 충성하는, 그리고 일을 열심히 하는 구성원으로 보였다.
이런 환경에서는 리더가 구성원의 근태를 굳이 챙길 필요가 없었다. 다 같이 정해진 시간 이상으로 사무실이라는 눈에 보이는 공간에 함께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시되는 오늘날의 경영 환경에서는 다양성이 핵심 자원이다.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제 모든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일할 이유는 없다. 근무 시간도 유연해지고 근무 공간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종종 리더의 불안감을 초래한다.
사무실에 사람이 없어요. 누구는 출장, 누구는 교육, 누구는 예비군 훈련, 누구는 회의. 그나마 출근한 직원들도 도대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한 팀장의 푸념이다. 가뜩이나 실적에 쫓겨 마음이 급한데, 팀원들이 보이지 않으니 가슴이 답답하다. 전화 한 통이면 해결될 일을 팀원이 굳이 외근을 나가겠다고 하면 이를 허락해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근태를 팀원에게 자율적으로 맡기자니 통제가 안 되는 것 같고, 하나하나 챙기자니 리더로서 할 일이 아닌 것 같다.
근태와 관련하여 팀장이 명심해야 할 것은 팀원들을 의심하지 말라는 점이다.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면 잔소리가 많아져 다른 일을 하지 못한다. 가장 기본적인 일에서 불신이 생기면 대사를 함께 도모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