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를 순식간에 구체화할 수 있는 3단계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1월에 발간된 <생각정리스피치>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만일 누군가 당신에게 "취미가 뭐에요?"라고 질문했다고 가정해 보자. 보통 한두 문장 정도는 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제 취미는 통기타 연주하기입니다. 독학으로 6개월 정도 배웠고, 김광석 노래를 연주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문제는 여기부터다. 1분 동안 계속해서 말해보라고 하면 어떨까? 점점 말에 두서가 없어지고 횡설수설하다가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한다.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용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을 3단계로 설명해 보겠다.

스피치를 구체화하는 3단계 방법 ⓒ천그루숲

1. 질문으로 내용 구체화하기

내용을 확장시키고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답'을 떠올리는 게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질문은 생각의 문을 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질문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질문의 구성요소를 잘 떠올려 보면 된다. '질문'은 '주어+육하원칙+동사'로 만든다. 이 중 동사는 물음표로 끝나는 '의문형 동사'로 만든다. 편의상 '동사'로 줄여서 말하겠다.

 

다음 질문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굳이 주어를 다 적어준 이유는 뭘까? 주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주어가 산만해지면 생각이 삼천포로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주어는 일관되게 '통기타'만을 적기를 권하지만, 통기타와 관련성이 가깝다면 마지막 질문처럼 주어를 '김광석'으로 바꿔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