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언젠가는 해야지

Curator's Comment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언젠가는 해야지' 리스트에는 '꾸준히 운동하기'가 열에 아홉은 들어있을 겁니다. 주변에 이미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은 너무 대단해보여서 나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다면 이 콘텐츠를 읽어보세요. 누구보다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40대 13년 차 에디터가 작고 소소하게 운동을 시작했고, 습관을 만들었고, 급기야 철인 3종까지 출전했습니다.

그래서 이 콘텐츠를 읽고 2020년에는 운동을 습관화해서 철인 3종에 도전해보시라는 야심찬(?) 제안을 하기 위해 큐레이션하진 않았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해야지' 리스트에 운동이 5년 넘게 들어가 있는, 늘 '시간이 없어'라는 말을 달고 사는 10년차 직장인이자 5년차 워킹맘인데요. 이렇게 각자의 이유로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계신 분들과 함께 '우리도 이 정도 작은 목표로는 시작해볼 수 있을거 같아요'라는 공감을 나누고 싶은 목적으로 큐레이션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아직 운동을 시작하지 않은 분'을 타겟으로 생각하고 큐레이션하였습니다. 아쉽지만 큐레이션에서 제외한, 이미 운동을 시작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구매해서 읽어보시는 것도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연초 '꾸준한 운동하기'라는 목표에 기름칠을 해주기에도, 그저 재미있게 읽기에도 좋은 책이니까요.

13년 차 에디터, 남은 건 고혈압과 스트레스뿐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5월에 발간된 <마녀체력>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재구성했습니다.

아이를 낳자마자, 오순도순 소꿉놀이하듯 살던 신혼 생활은 1년 반 만에 막을 내렸다. 시댁 근처에 전세를 얻고,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나날이 정신없이 이어졌다.

 

아침에 엄마랑 떨어질 때마다 아이는 목이 쉬어라 울어댔고, 늦게 퇴근해서 가 보면 세상모른 채 잠들어 있었다. 할머니 품에 그대로 재우면 편하련만, 잠이라도 곁에서 재우겠다는 어설픈 모성으로 기어이 밤마다 아이를 업고 왔다. 엄마와 아들의 전쟁 같은 이별은 매일 반복되었다.

 

이 고통스러웠던 육아 시기는 내 인생에 하얀 공백처럼 남아 있다. 그 시절 무슨 생각을 하고, 뭘 좋아하고, 어떤 꿈을 갖고 살았는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비단 나만 그랬겠는가. 어린아이들을 키우며 맞벌이하는 주부라면 대부분 겪는 슬픈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