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힘

Editor's Comment

-본 콘텐츠는 2012년 6월에 발간된 <탐스 스토리>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큐레이터의 코멘트는 회색 박스로 표시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소명을 가졌는지에 대해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면 경력이 많든 적든, 학위가 몇 개나 되든, 인맥이 넓든 좁든 성공할 수 있다. 훌륭한 이야기는 경계를 초월하고, 장벽을 부수며, 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이는 창업을 할 때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선택을 내려야 할 때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야기는 감정을 일으키고, 감정은 교감을 구축한다. 게다가 애초에 감정적으로 확 끌리는 글이 아니라면, 아마 대부분은 돌아서는 즉시 잊힐 것이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아넷 시먼스(Annette Simmons)는 그런 현상을 이렇게 설명한다.

하나의 사실은 인간이 그 사실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기 전까지는 중립으로 남아 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사실에 기초해 결정을 내리지, 사실 그 자체만으로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현재 상황에 기초해 사실에 의미를 부여한다.

사실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 그다지 유용한 도구가 못 된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이다.

사실은 중요하지만, 이야기는 더 중요하다. 요령 없이 전달하는 사실은 심지어 이야기의 효과를 반감하기까지 한다. 내가 좋아하는 기업가 세스 고딘(Seth Godin)은 특히 사업에서 이야기가 갖는 가치를 훌륭하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