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3대 중점 산업: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1월에 발간된 <매경 아웃룩 2020 대예측>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재구성했습니다.
- 본문의 정보와 수치는 2019년 11월 초 기준으로, 일부는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19.12.26]
1. 新성장동력, 5G 상용화와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조선, 화학, 철강 등 지금까지 한국의 주력 산업이었던 분야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산업 위축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이 맞물리면서 많은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쓴 도전과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한다. 모든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할 시점이다.
기존 주력 산업 혁신과 앞으로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2019년 정부는 3대 중점 육성 분야를 선정하고 앞으로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5G 시장이 열린다. 2019년 5G 시장은 전초전 성격이 강했다면 2020년부터는 5G 상용화 국가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의 3대 중점 육성 산업 중 5G 상용화와 관련 깊은 분야는 바로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다. 5G로 인한 대용량·초고속 데이터의 증가로 새로운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가져올 수 있다.
* 원자재 시장에서 유래한 말로, 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를 뜻한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 생태계는 반도체 기획과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팹리스로부터 위탁받은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파운드리(foundry) 분야로 구성된다. 여기에 이들이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는 수요 기업이 있다.
한국은 수요 기업이나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기반은 나름 튼튼하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은 대규모 공장을 운영할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중견·중소기업 중심 팹리스 분야 경쟁력은 중국보다 못한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