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신'의 초보 시절

Editor's Comment
- 팟캐스트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의 신과 함께'(이하 '신과 함께')의 에피소드 'VIP 최준철 대표가 고백하는 참담한 실패의 경험담 1부' 'VIP 최준철 대표가 고백하는 참담한 실패의 경험담 2부'를 글로 옮겼습니다. 대화 순서는 팟캐스트와 다를 수 있으나 맥락은 동일하게 정리했습니다.
- '신과 함께'의 분위기를 재현하고자 진행자인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 님의 이름 대신 '프로'라는 호칭을 살렸습니다.

정프로: 지난번에 <현금의 재발견>을 소개했던 '투자는 책과 함께' 에피소드가 아주 감명 깊었죠. 최준철 대표님이 출연했는데, 책보다도 최 대표님의 경험담이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방송 마지막에 약속을 받았습니다. 제대로 투자 성공과 실패담을 들려달라고요. 오늘이 바로 그 날입니다. VIP자산운용의 최준철 대표님 다시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최준철 대표(이하 최준철): 반갑습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프로: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자로서 오늘 들려주실 진솔한 이야기가 큰 반향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프로: 사실 그렇게 탄탄대로만 걸었던 것은 아니고 실패한 케이스가 생각보다 많다고 했습니다. 그 실패담, 오늘 들려줄 준비 되셨죠? 실패에서 얻은 교훈도 풀어주세요. 물론 성공담도 하나씩 곁들여 주시고요.

 

오늘 여러 기업의 실명이 거론되는 일이 많을 텐데, 이 회사들은 실제 최 대표님이 직접 투자를 했기 때문에 실명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러니 지금 시점에서의 투자와는 무관하다는 것, 과거의 투자 사례였다는 것을 참고해 주세요.

 

어디서부터 시작해볼까요? 학생이었을 때부터 투자를 시작했죠?

 

최준철: 1996년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정보를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신문이나 두툼한 상장기업분석 책을 봐야 했어요. 기역부터 히읗까지 모든 정보를 보고 싶어서 책을 베고 자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