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콘텐츠 발행일: 2022.09.05]
우리는 인생에 있어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겪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늘 가슴 아프고, 이별로 인한 상처는 쉽게 치유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별의 아픔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시간만이 답일까요?
지금까지의 우리는 이별 앞에서 슬픈 노래를 듣든지, 넷플릭스를 몰아보든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하소연을 하는 방식으로 대처해 왔습니다. 방법은 달라도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헤어짐을 '잘' 극복하는 법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우리가 이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한 번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죠.
20대 중반이던 엘 우에르타(Elle Huerta) 역시 2년간 교제하던 남성과 헤어진 후 큰 상실감을 겪습니다. 첫 이별 경험은 아니었지만 진지한 관계를 생각했던 만큼 이별의 후유증은 컸습니다. 홀로 외딴섬에 고립된 것만 같았습니다.
그녀는 이별의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점에서 이별 관련 책들을 샅샅이 살펴보았지만 자신의 세대에게는 유효하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시대에 어울리지 않거나,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조언들이 전부였습니다.
인터넷 서치를 통해 헤어짐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찾아보았지만, '전 남친이랑 7일 안에 재결합하는 법' 혹은 '새로운 남자랑 사진 찍어서 질투를 유발하기' 같은 진부하고 틀에 박힌 조언들만 넘쳤습니다.
엘에게 필요했던 조언은 남자친구와 재결합하는 방법이 아니라 헤어짐을 잘 극복하고 앞으로 자신의 삶을 위해 나아가는 법에 대한 도움과 조언이었습니다.
엘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심리상담사를 찾아갔지만 두 가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첫째, 상담 세션 사이의 긴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별의 후유증은 24시간 자신을 따라다니기 때문입니다. 둘째, 심리치료의 높은 비용 문제였습니다. 45분간 상담을 받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기본 비용이 9~18만 원에 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