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마는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지만, 서울에도 오피스가 있죠. 현재 전체 직원은 몇 명이고, 국적 분포는 어떻게 되나요?
다채로운 편이긴 한데, 그래도 한국인이 많아요. 전체 직원 40명 중 한국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30명이거든요. 아무래도 미국 본사에서 일하시는 분 중에는 미국인이 많지만, 다른 국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몇 명 있어요. 저희 회사가 유연하게 일하는 분위기라서 장기 계약직 같은 형식으로 인도네시아 사람이 스웨덴에서 일하기도 해요. 케냐의 프로그래머도 몇 년간 같이 일했고요.

에누마의 직원들 ⓒEnuma

아무래도 개발자가 많을까요?
대부분 게임 개발에 관련된 인력인데요. 교육 회사이다 보니까 교육 콘텐츠 연구·개발 파트도 있어요. 교육용 게임 킷킷스쿨(Kitkit School)은 국제 개발과 연관되어 있다 보니, 그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와 경력을 확장하는 직원도 있죠.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요.

 

초창기 팀원들을 미국의 온라인 벼룩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서 구했다고 알고 있어요. 이 사이트를 통해 어떤 사람들을 만났나요?
미국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공개 사이트에 '마케터 구함, 웹사이트에 글 써줄 사람 구함' 이런 식으로 사람을 찾았어요. 초반에는 멋진 여성들과 함께 즐겁게 일했는데요. 여성들이 커리어를 쌓다가 출산·육아 문제로 회사를 떠난 후 복귀하지 못하고, 자잘한 일들을 닥치는 대로 맡아야 하는 건 미국도 비슷해요. 그런 분들이 저희 회사에서 마케터·커리큘럼 디자이너·매니저·프로그래머·품질 관리자로 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