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패션' 강자, 코웰패션

큐레이터의 메모

코웰패션이라는 이름은 소비자에게 생소합니다. 하지만, 리복, 아디다스, 푸마라는 이름은 익숙하지요. 앞선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시장에 들어올 때 제품 기획, 생산, 유통을 담당하는 업체가 바로 코웰패션입니다. 훌륭한 해외업체들과의 협업 덕에, 사업 영역을 언더웨어, 가방, 화장품까지 확장하고 있는 코웰패션. 이 기사를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 뒤에 숨어 있었던 다이나믹스를 이해할 수 있으실거예요.

[콘텐츠 발행일: 2022.08.09]

코웰패션 실적 추이 (출처: 에프앤가이드 / 그래픽: 퍼블리)

매출 3394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 코웰패션이 2018년 받아든 성적표다. 2017년에 비해 각각 9.7%, 14.5%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20.9%나 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코웰패션은 의류를 판매한다. 글로벌 유명 패션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해당 브랜드 제품을 기획·디자인·생산해 유통한다. 내수 침체, 패션업계 저성장 등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도 호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1분기 코웰패션은 매출 860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기대치를 웃도는 숫자다.

 

실적이 좋으니 주가도 승승장구다. 지난 1월 14일 443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기 시작해 5월 15일 종가 7450원을 기록했다. 저점 대비 무려 68.2% 뛰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증권가 목표주가는 9000~9600원 선이다.

 

코웰패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먼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여러 개와 계약을 맺었다. 리복, 아디다스, 푸마 등이 주요 고객사다. 유명 기업과 협업한 트랙 레코드(실적)를 갖춘 덕분에 코웰패션에 상품 기획·생산·판매를 맡기려는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다.

유연한 시장 대처로 맺은 다양하고 새로운 파트너십

2018년에만 '아테스토니' '엘르' '까스텔바쟉'을 포함해 10여 개 업체와 새롭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들어서도 PVH코리아와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사입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업체와 거래한다는 점은 트렌드에 맞게 그때그때 유행하는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등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