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휠라코리아의 '역대급' 히트

큐레이터의 메모

"휠라가 태어난 곳은 이탈리아지만, 휠라를 꽃피운 곳은 한국"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휠라 코리아는 휠라의 제일 큰 기둥이었습니다. 휠라 코리아 법인 설립 후 16년, 휠라 코리아는 적자였던 휠라 본사를 피인수하는 '전례없는 사건'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인수의 저주였을까요. 휠라 코리아는 2016년 마이너스 영업 이익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며 '한물 갔다'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였는데요. 이는 단지 인수로 인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독창적인 브랜드와 트렌드를 주도하던 추진력을 잃은 필라가 트렌드에 편승하여 제품을 내놓는 '루틴한' 제품 개발과 영업 활동만을 전전했기 때문이기도 했죠.

그러던 휠라가 2015년 '브랜드 리뉴얼'을 시작했습니다. 잃어버린 20~30대, 밀레니얼을 다시 타기팅하고, 휠라가 10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자산을 20대와 30대의 취향에 맞게 재구성했죠. 가격에 민감한 학생을 타게팅 하기 위해, 단가를 낮추고 멋진 디자인과 브랜딩을 통해 '가성비 갑'의 신발로 뜨게 된 휠라.

그들의 재기는 이 때부터 였을지 모릅니다. 휠라 코리아의 설립부터, 피인수, 그리고 위기와, 극복 과정까지 모든 과정을 담은 브런치의 글*을 함께 첨부합니다. 큐레이션 글과 번갈아 가며 읽어 보시며 휠라의 고민과 함께, 브랜딩도 고민해볼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 관련 자료: [FILA] 클래식이 새로움이 되려면 (brunch, 2019.3.16)

[콘텐츠 발행일: 2022.08.09]

2만 1300원 → 7만 3700원

휠라코리아의 최근 1년간 주가 변화다(3월 21일 기준). 2018년 한국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무려 246%라는 수익률을 냈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의 경영 성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2018년은 윤 회장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적이 이를 말해준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 9614억 원. 영업이익은 3573억 원에 달한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