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여일삶: 스타트업, 여성, 연결, 소통

대한민국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페이스북 커뮤니티가 있다.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의 줄임말인 '스여일삶'이 바로 그것. 2017년 11월에 페이스북 그룹으로 시작해 2019년 9월 기준 약 3200명이 활동하는 그룹으로 커졌다.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구할 동료나 선배가 부족한 스타트업인을 위한 공감과 위안의 옹달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해 페이스북 본사의 지원을 받는 커뮤니티로 성장한 '스여일삶'의 대표 김지영 님을 만나보았다.

김지영,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스여일삶) 커뮤니티 대표

월간서른(이하 생략): 지영 님 안녕하세요? 소개를 부탁드려요.

김지영(이하 생략): 안녕하세요? 스여일삶 대표 운영자 김지영입니다. 작년(2018년)까지 스타트업 마케터로 일하다 올해부터 스여일삶 운영에 전념하고 있어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계신 여성들, 더 오래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와 조직문화 만들기에 조그마한 힘이 되고 싶어요.

 

스여일삶은 온라인 기반의 커뮤니티인가요?

페이스북 기반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지만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존재해요. 온라인에서는 가벼운 정보공유나 스타트업에서 필요한 질의응답이 편하게 이뤄지는 편이에요. 그리고 자체 프로그램이나 구인·구직 홍보의 채널로도 이용되기도 하고요.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는 가벼운 티타임이나 점심 모임 등이 운영 중이고, 특정 주제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모임도 있어요. 전체적으로 스타트업 여성을 연결하고 고민을 들어주는 소통의 커뮤니티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직 내 롤모델이 없다는 불안함: 스여일삶을 시작한 계기

지영님의 첫 직장은 스타트업이었나요?

첫 직장은 PR 에이전시였고 이후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서 마케터로 일을 했었어요. 당시 저는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스타트업에서는 일하면서 결혼 준비를 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일단 뭘 물어볼 여자 선배 자체가 많이 없어요. (웃음)

 

직장에서 일도 잘하고 싶고 가정에서는 좋은 아내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컸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아 결혼 준비 전후 6개월 정도 탈모 증상이 생길 정도였죠. 아무도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는데, 순전히 제가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어요.

 

조언을 구할 여자 선배가 많이 없었다는 건 스타트업의 특성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