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기자도 아날로그를 택한다

Editor's Comment
- 챕터 이미지 ⓒOsugi/Shutterstock

세계 최고의 미디어에서 테크 업계의 최신 동향을 취재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얼마나 '테키(techy)'*할까요? 아니, 얼마나 테키해야 할까요? 아니면 아예 테키한 사람 그 자체일까요?

* '테크놀로지 전문가', '테크놀로지 전문적인'이란 뜻으로 쓰인다.

 

조그마한 IT 미디어 이바닥늬우스를 운영하는 제가 항상 하는 고민입니다. 실리콘밸리 이후 새로운 테크 허브로 떠오른 뉴욕의 테크 씬을 취재하는 데이비드 굿맨, 그의 인터뷰에서 이 고민의 답을 찾고 싶었어요.

 

페이스북은 일절 쓰지 않고, 트위터는 깊이 있는 취재에 적합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지역 라디오를 수시로 체크한다고 합니다. 업무상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는 지하철과 공유자전거 앱. 취재를 위해서는 대면 인터뷰가 가장 효과적이라 말하는 굿맨은 '커피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라 말합니다.

 

이쯤 되면 테키는 고사하고 '갑자기 분위기 아날로그'라 불러야 할 수준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요즘
데이비드 굿맨의 취재 방식은
오히려 새롭습니다
팟캐스트, 유튜브, 이메일, 뉴스레터까지 매일 새로운 미디어가 쏟아져 나옵니다. 협업 툴도 넘쳐납니다. 업무용 화상통화 서비스 , 메시징 기반의 슬랙, 협업 문서 도구 노션까지.

 

뭔가 새로운 미디어를 따라가야만 할 것 같고, 핫한 업무 툴로 일해야 왠지 뒤처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잘나가는 이들은 뭘 어떻게 쓰는지 괜히 신경 쓰이기도 하고요. 이 와중에 이렇게 아날로그스러운 케이스를 보면, '뉴욕타임스 테크 기자도 비슷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하철이나 자전거를 타고 뉴욕을 누비며, 또 취재원과 커피를 마시며 기삿거리를 찾는 모습. 트위터를 모니터링하고 라디오 방송을 챙겨 듣는 일과를 보낸 후 집에 와서는 모든 스크린을 끄고 책을 펼쳐 드는 모습.

 

네, 별로 테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 테키하다고 해야 하나요.테크 과잉의 시대라고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취재원들은 아날로그, '올드스쿨' 방식으로 취재하고 글을 쓴다. ⓒAndrew Neel/Unsplash스스로 '테키'와 거리를 두는 굿맨의 사례를 보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신 테크를 가장 빠르게 접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테크 씬을 잘 다룰 수 있다는 생각도, 오히려 최신 테크로부터 살짝 떨어져 밸런스를 지키는 일이 건강한 관점을 갖게 해주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어느 쪽이든, 적어도 '최신 테크를 다루기 위해서는 얼리어답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이에게는 안심입니다.

이바닥늬우스가 퍼블리와 일하는 법

말 나온 김에 제가 운영하는 이바닥늬우스와 퍼블리가 진행하는 뉴욕타임스 큐레이션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과정을 간단히 말씀드릴까요?

 

1. 트위터에서 주요 계정을 팔로우하며 글감을 찾습니다.

2. 글로 풀어내기 괜찮겠다 싶은 아이디어 생기면 에버노트에 초안을 작성합니다.

3. 초안 작성 후, 구글 문서에 옮겨 와 관계자와 공유합니다. 댓글로 소통하고요. 원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면 미팅은 거의 없어요.

 

그나저나 퍼블리에서 여러 독자와 만난 생각노트 님은 저랑 달리 '힙한 툴'을 잘 쓰시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노트 님의 '여행을 준비하는 처음부터 끝까지의 기록'을 여러분도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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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포트는 2019년 5월 24일에 발행된 것으로, 일부 참고 링크의 경우 만료될 수 있습니다. help@publy.co로 말씀해주시면 빠르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