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교토 여행의 편안한 안식처

저는 여행할 때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숙소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현지 스타일이 물씬 풍기는 숙소에서 머물 때 더욱 여행 왔다는 실감이 나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티켓을 예매할 때부터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살펴보는 것이 저만의 여행법이기도 합니다. 마음에 드는 숙소가 없다면 여행 날짜를 변경하거나 여행지 자체를 바꿀 정도로 숙소는 제게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교토 여행 계획을 짤 때도 에어비앤비를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도시답게, 성수기를 살짝 비껴갔는데도 제가 생각하는 가격대에 적합한 숙소가 많지 않았습니다. 관광 명소에 쉽게 가기 위해 여행지 어디에서나 가까운 가와라마치(河原町)의 숙소들을 주로 체크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하얀 침대보를 갖춘 곳을 찾다 보니, 갈만한 에어비앤비 숙소가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글로벌 숙소 예약 서비스를 기웃거려 보았는데, 그러다 눈에 걸린 곳이 바로 밀레니얼즈 교토(ミレニアルズ京都)라는 숙소였습니다. 이곳은 평점 9점 이상에 1박당 3만 원 남짓의 숙박비로 최고 가성비를 자랑하는 곳이자, 사진상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호텔 브랜드인 에이스 호텔(Ace Hotel)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좋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모든 것을 갖춘 곳이라는 다수의 후기가 수없이 쌓여있어 이번에는 여기서 5박 6일 동안 머물러 보자고 다짐하게 되었죠.

* 관련 리포트: 파이낸셜 타임스 - 밀레니얼 모먼트 (PUBLY, 2018.8)

밀레니얼즈 교토 입구 ©생각노트밀레니얼즈 교토는 2017년 가와라마치 중심가에 지어진 게스트 하우스이자 캡슐 호텔입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거주하고, 머무르고, 일하고, 서로 연결되는 공간을 지향하는 곳입니다. 그렇다 보니 라운지에는 늘 밀레니얼 세대가 가득하고, 별도로 마련해놓은 워킹 스페이스에서 집중도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의 장점은 각자의 독립된 방이 있다는 것입니다. 캡슐 호텔을 떠올리면 사실 '관'이 생각날 만큼 답답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이와 달리 '싱글룸 같은 캡슐 호텔'로 화제가 된 공간답게 밀레니얼즈 교토는 숙박객 1인당 1층의 싱글 베드 하나를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일반적인 호스텔이나 캡슐 호텔에서처럼 2층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다리를 탈 가능성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밀레니얼즈 교토에서의 숙박이 기대되는 이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