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enhagen: 소유보다 공유, 바이크 셰어링

공유 트렌드가 코펜하게너들의 자전거 라이프를 바꾸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바꾼 문화 하나. 물건, 공간, 서비스 등을 소유하기보다 공유하는 문화다. 공유 경제는 세계 각 도시 모습을 바꿔가고 있다. 코펜하겐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코펜하겐의 공유 경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전거 셰어링이다.

 

* Bike Friendly Cities: Copenhagen ⓒWeLoveCycling

 

덴마크 사람들에게 자전거는 특별하다. 덴마크에서는 걸음마를 시작할 때 두발자전거를 선물 받는다. 어려서부터 익힌 자전거는 학교, 대학, 직장 그리고 은퇴 후까지 평생 친구가 된다. 평균적으로 한 사람당 자전거를 세 대 정도 가지고 있는데, 출퇴근·레저·생활 등 용도에 따라 모양과 기능이 다른 자전거를 구비한다. 덕분에 덴마크의 자전거 보급률은 90%에 이른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코펜하게너들이 자전거 셰어링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코펜하게너들이 자전거 셰어링을 반기는 가장 큰 이유는 더 이상 집에 자전거를 종류별로 구입해 고이 모셔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도난이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도시이지만 동시에 자전거 도난도 흔한 일이다. 공유 서비스로 대여한 자전거는 분실 위험이 없다. 게다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편리하다.

 

코펜하겐의 활발한 자전거 셰어링 서비스는 도시에서 자전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를 넘어 어떻게 관리 유지할 것이냐에 대한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코펜하겐 대표 바이크 셰어링 서비스

1. 시티 바이크(The City Bike)
목적지가 익숙하지 않은 곳일 때 유용하다. 자전거 핸들 중앙에 태블릿이 달려 있어 내비게이션 이용이 가능하며, 주변 관광지도 추천해준다.

시티 바이크 ©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