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매력은 유효할까


긴 주행 거리, 우수한 퍼포먼스, 오토파일럿, 팔콘 윙도어 등 테슬라(Tesla)는 한동안 혁신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테슬라는 혁신의 아이콘일까?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들의 주행 거리는 테슬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게다가 값도 더 저렴하다. 재규어, 포르쉐, 아우디, BMW, 벤츠 등 전통의 강자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에 프로 선수들이 많아졌다.

 

테슬라가 우위를 점하던 과거와는 판이 바뀐 것은 분명하다. 테슬라의 매력은 유효할까?

  • EDITOR 조진혁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

사람들은 최초에 열광한다

혁신의 문을 연 최초라면 더욱더 신뢰를 보낸다. 후발 주자가 성능이나 가격에서 우위를 보여도 사람들은 최초를 고집한다.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대를 연 제품은 애플 아이폰이다. 아이폰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가성비 높은 제품이 수없이 나왔지만, 아이폰의 위상은 굳건하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다른 스마트폰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시초격인 독일 3사(벤츠, BMW, 아우디)도 후발 주자의 추월을 용납하지 않는다. 여러 신생 고급 브랜드가 도전장을 던졌지만, 그들을 따라잡지 못했다.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독일 3사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데도 사람들은 벤츠나 BMW, 아우디에 더 끌린다.

* 참고 기사: SUV로 한판 붙자 - 달아오르는 고급 전기차 시장 (매일경제, 2018.09.24)

 

요즘 전기차 시장에 튀는 스파크가 심상치 않다. 전기차는 한참 미래에나 보편화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현실로 다가온 듯하다. 전기차가 19세기 말에 처음 등장했으니, 오랜 역사에 비해 발전은 매우 더뎠다. 20세기 말, 21세기 초에도 전기차 개발은 계속 이뤄졌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

 

* A Clean Future ⓒTes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