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자율운항선을 만나다

리포트를 선보이고 한 달쯤 지나, 자율운항선을 실제로 타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롤스로이스(Rolls-Royce)에서 세계 최초로 진정한 의미의 자율운항선 개발을 완료하고 VIP를 상대로 시연하는 Rolls-Royce SVAN(Safe Vessel and Autonomous Navigation) Event(이하 롤스로이스 SVAN 이벤트)를 연 것입니다.* 

* 관련 자료: Rolls-Royce and Finferries demonstrate world's first Fully Autonomous Ferry (Rolls-Royce, 2018.12.3)

 

롤스로이스 SVAN 이벤트는 핀란드 여객선 국영회사 핀페리(Finferries)와 롤스로이스가 함께한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이전에도 육지에서 원격 제어를 한 경우는 있었으나, 선박이 스스로 판단해 배를 피하는 진정한 의미의 자율운항선 시연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제 자율운항선은 더 이상 상상 속에 존재하는 무언가가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 핀란드의 국조인 백조(swan)를 모티브로 했다.

 

* Rolls-Royce | SVAN - world's first autonomous ferry demonstration ©Rolls-Royce

 

롤스로이스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자율운항선의 필수 구성 요소인 상황인식, 충돌회피, 자율운항, 원격운항, 인공위성 통신 등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국내에서 꿈꾸고 있던 기술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2018부터 2019년에 걸쳐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기관들이 이제 실험실 수준의 자율운항 알고리즘을 준비하거나, 테스트한 것이라면 롤스로이스는 알고리즘 개발*, 제작 및 설치, 실선 적용, 센서나 장비 통합 시 발생하는 문제 해결, 상용화 등의 단계를 끝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알고리즘 개발은 전체 과정 중 30% 정도를 차지하며 이후 개발과 적용, 상용화에 따른 나머지 작업이 이루어진다.

 

세계는 이미 결승점에 다다랐는데, 국내 기관들은 출발선에서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와의 기술력 차이는 최소 5년 이상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