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시도

The ARTS+는 '미래 문화 축제'라는 부제를 달고 2016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처음 등장했다. 창의, 문화 사업을 위한 축제를 만드는 것이 행사의 목표였다.

 

그 후 The ARTS+는 통계를 별도로 낼 만큼 주목받는 이벤트가 되었다. 매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엄선한 하이라이트로 The ARTS+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 2018 The ARTS+ 하이라이트 영상 ⓒFrankfurter Buchmesse

 

The ARTS+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의 행사지만,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며 뉴스레터 역시 별도로 발송한다. 그만큼 북페어가 야심 차게 준비하는 행사다. 하지만 동시에 출판업계의 두려움을 보여주는 행사이기도 하다. 북페어가 가진 긴 역사와 전통매체로서의 이미지는 북페어와 출판산업이 반드시 넘어야 할 장벽과 같기 때문이다.

북페어의 새로운 시도,
그 중심에 The Arts+가 있다
The ARTS+는 오래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욱더 젊고 새로워지기 위한 북페어의 시도다. The ARTS+라는 행사를 통해, '아트'의 실험적 영역과 '미래 문화'의 진보적 시도를 아우르며 변신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 같은 실험이 가능했던 이유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가 재정적 능력을 갖춘 판이기 때문이다. The ARTS+는 북페어와 별도로 유럽연합(EU)의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그램(Creative Europe)유럽 도서박람회 네트워크(ALDUS, European Bookfairs Network)로부터 펀딩을 받고 있어, 북페어와 차별화된 정체성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The ARTS+ 관에는 북페어 자체 팟캐스트 채널인 N99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매일 북페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내보낸다. 생생한 현장성을 담아 팟캐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N99는 북페어가 끝난 이후에도 별도의 스튜디오에서 북페어 관련 소식을 지속해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