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만들기

회사의 입구는 직원에게는 매일 아침 회사에 도착해서 마주하는 첫 모습이기도 하고, 외부인에게는 회사의 첫인상을 만드는 장소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겟죠.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이 회사 로고 옆에 서서 팔짱 끼고 찍은 사진, 또는 직원들이 모여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은 보도자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입구나 리셉션은 아래와 같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무난하게 회사 이름을 걸어둔다.
2. 회사명 주변에 무엇인가를 추가한다.
     a. 자체 제품 또는 서비스
     b. 포트폴리오
     c. 고객 또는 파트너사
     d. 대표 소개
     e. 직원 소개
     f. 경영 철학을 표현한 문장
     g. 연혁 및 발자취, 감사패 및 상장
     h. 모니터

3. 리셉션 데스크가 있다.
4. 이동 가능한 POP, A4 용지에 출력한 회사 로고, 플래카드 등 임시 간판이 있다.
5. 아무것도 없다.

사실 제 사무실은 5번에 해당합니다. 다들 작은 간판 하나는 걸어둬야 하지 않냐고 하지만, 제 나름대로 간판을 만들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100% 예약으로 진행되는 제 일의 특성 때문에 지나가다 우연히 들어오는 고객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간디자인 회사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 건물 바깥에는 크고 눈에 띄는 간판을 걸어두고, 복도에는 그 회사에서 디자인한 건물 사진과 뉴스와 잡지 스크랩 액자 등이 가득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클라이언트가 상담을 시작하기 전에 자연스레 그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입구에 모니터가 있는 회사를 자주 보고 있습니다. 이벤트 또는 광고대행사에서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로 직원의 생일을 축하해주기도 하고, 신입사원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날 방문 예정인 클라이언트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게시해두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