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한 제품을 다시 업사이클로, 두라트

2018년 5월 열린 뉴욕 원티드디자인(NYC WantedDesign) 축제에서 핀란드 문화원은 4일간 제로-웨이스트 팝업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음식은 물론 공간의 소재와 집기 모두 행사가 끝난 후 아무것도 버려지지 않도록 계획한 이 팝업 레스토랑은 우유 팩을 재활용해 만든 가벽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독특한 식기를 사용했다.

 

눈길을 끈 접시는 핀란드 기업 두라트(Durat)의 최신 소재 라인 '팰리스 컬렉션'을 사용한 것이었다. 핀란드의 한적한 해안가 마을 난탈리(Naantali)에 자리한 두라트는 일찍이 1990년대 초반부터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사업을 시작했다.

 

그들은 산업 폐기된 폐플라스틱을 분쇄하고 소재를 배합해 단단한 표면의 소재를 만든다. 가로 2900mm, 세로 800mm 크기에 12mm 두께의 보드가 기본 제품으로, 70개의 선명한 컬러 팔레트를 보유하고 있다.

독특한 컬러가 돋보이는 두라트의 접시들 ⓒDurat

오랜 기간 사용해 표면이 닳으면 살짝 갈아내는 것만으로 새것처럼 매끈해지는 간편한 관리법과 견고함으로 욕실, 주방, 공공 공간의 인테리어에 적합하다. 욕조나 싱크대, 스툴, 테이블 상판 등의 표면 소재로도 쓰인다. 기본적으로 폴리에스터가 주를 이루는 재활용 폐기물 30%에 접착용 레진과 방염을 위한 미네랄을 혼합해서 만든다.

 

오래된 자사 제품을 고객으로부터 사들여 다시 업사이클링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100% 재활용을 책임진다고 볼 수 있다.

더 빠르게 없어지고 더 확실하게 보존하는 술라파크

헬싱키의 포장재 기업 술라파크(Sulapac)는 생화학자 수비 하이미(Suvi Haimi)와 로라 퀼뢰넨(Laura Kyllo¨nen)이 2016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2018년 2월 첫 용기 제품을 출시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내추럴 코즈메틱 브랜드 나비테르(Naviter)가 술라파크의 패키징을 사용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술라파크는 FSC 인증을 받은 나무와 천연 경화 물질을 배합한 소재를 연구한다. 시장의 다른 생분해성 플라스틱보다 더 빠른 속도로 100% 생분해되고, 마이크로플라스틱을 생성하지 않는 소재의 출중함으로 특허를 받았다.

나무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생분해되는 포장재 ⓒSulapac무엇보다 물, 기름, 산소를 확실하게 차단하는 성질과 대량생산 공정이 용이해 제작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동종 소재와 구별된다. 특히 기존 제조사들이 새로운 설비 투자 없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인젝션 몰딩 등 플라스틱 제조 설비로도 술라파크의 소재를 사용할 수 있어 다국적 기업, 대기업에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