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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도한 '끼워 팔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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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도한 '끼워 팔기' 전략

저자 천준범 편집 이심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도한 '끼워 팔기' 전략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의 기억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Netscape Navigator).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있던 고풍스러운 이 이름은, 대학에 막 입학했을 때 모든 학교 전산실 컴퓨터에 깔려있던 웹 브라우저의 이름이었다. 인터넷을 하기 위해 그렇게나 많이 클릭했던 청록색 'N'자 아이콘 말이다.

 

1994년에 처음 나온 넷스케이프는 전 세계를 파란 화면의 PC 통신에서 화려한 월드와이드웹(WWW)의 세계로 인도한 혁신적인 존재였다. 그전에도 모자이크(Mosaic)와 같은 웹 브라우저가 있긴 했지만, 넷스케이프는 나오자마자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웹 브라우저의 표준이 되었다. 그야말로 혁신적인 기술과 우월한 품질을 앞세워 인터넷 웹 브라우저 시장을 자연스럽게 독점한 사례였다.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곧 웹 브라우저를 여는 행위를 의미했기 때문에,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가장 많은 클릭을 부른 것이 바로 'N' 아이콘이었다.

 

그런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이 청록색 'N'자 아이콘 대신 '익스플로러(Explorer)'라는 이름의 하늘색 'e'자 아이콘을 클릭했다. 언제부턴가 'N' 아이콘은 잘 보이지 않았다.

넷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넷스케이프로 보는 인터넷보다 익스플로러로 보는 인터넷이 더 좋았기 때문은 아니었다. 애초에 'N' 아이콘이 컴퓨터에 깔려 있지 않았고, 'e' 아이콘은 잘 보이는 곳에 깔려 있었다. 잘 보이지 않는 넷스케이프는 어느새 구시대의 것으로 느껴졌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조금 더 곰곰이 생각해보니, 넷스케이프를 쓰면 웹의 이미지나 화면도 잘 깨졌고, 인터넷이나 로딩 속도도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웃기게 들리겠지만, 고딕 스타일의 'e' 아이콘이 클래식한 글꼴의 'N' 아이콘보다 쿨하게 느껴졌던 것도 같다.

 

이후 한동안은 'e' 아이콘이 아닌 다른 아이콘을 클릭해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생각하지도 못했다. 크롬(Chrome)을 사용하면서 '다른 웹 브라우저를 쓰면 인터넷이 더 빨라질 수도 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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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평가

현재까지 525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최**

    물흐르듯 잘 정리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 정**

    통찰력과 글빨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