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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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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저자 이지선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

이곳에서 나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스타트업은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목적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이다. 발은 땅에 딛고 주변을 살피며 열심히 달려야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 가지는 목적지의 방향과 경로를 확인하는 일이다. 애석하게도 내가 가려는 길은 아무도 가지 않았고, 지도나 나침반도 없이 목적지에 다다라야 한다.계속해서 그 길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자신이 개척한 길에 대한 확신과
그 길을 가고 있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식당을 운영한 지 1년이 넘으면서 어깨가 심하게 아팠다. 일종의 오십견 증상이었는데 견갑골과 상완골이 아파서 무거운 짐을 들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손을 위로 올리기조차 힘들었다. 심한 날은 혼자서 상의를 입고 벗기 어려울 정도였다.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정형외과를 다녀보아도 쉽게 낫지 않았다.

 

몸이 먼저 알아챘듯 식당 운영은 생각보다 훨씬 더 고된 일이었다. 식당에서 주문을 받고 서빙하고 테이블을 치우는 일 자체만으로도 육체적으로 고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단순히 점심, 저녁 시간에 맞춰 좋은 재료를 사다가 맛있게 조리해서 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메뉴도 철마다 바꿔야 하고 예쁘게 사진을 찍어 SNS에 알리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미친물고기 백스테이지는 온라인 서비스와 연계해서 시작한 식당이니 오프라인 식당일에 열중하다가도 온라인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그것도 처리해야 한다. 결국 몸도 정신도 쉴 틈 없이 돌아가다 보니 탈이 났다.

 

그 무렵 거의 매일 병원에 다니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대체로 몸이 아프면 마음이 약해진다. 창업 이후 하루하루를 아무 생각 없이 전력 질주하다가 문득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 것도 그때쯤이었다. 원래 식당을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문득 돌아보니 어느새 나는 평범한 식당 주인이 되어 있었다.

 

처음 시작이야 어쨌든 지금에 만족한다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식당일도 할 만했지만 나머지 인생을 바칠 만큼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그만큼 잘하는 일이 아니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곧이어 나의 3년 후, 5년 후, 혹은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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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평가

현재까지 812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박**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정말 생생하게 스타트업이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글입니다.

  • 이**

    실험에 실패한 논문은 학계로 나오기 어렵듯이 실패한 사업의 사례는 찾기 힘들다.
    성공한 스타트업이 아무리 지난한 고난과 역경을 말해도 어쨌든 그것을 헤쳐 나왔다는 것이 결론이다.
    좋은 조건이라면 힘들어도 넘을 수 있는 허들이 있는가 하면, 어떻게 해도 그 당시 상황에서는 넘을 수 없는 허들도 있다.
    많은 허들의 사례가 공유된다면 미지의 허들을 마주했을 때, 뛰어 넘기로 할 것인가 아니면 돌아갈 것인가를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