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주권을 되찾다

지금까지 우리는 SNS를 무료로 사용해왔습니다. 그 대신 사용자가 제공한 개인 정보와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나오는 모든 데이터가 소셜 네트워크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용자 데이터는 광고를 위해 분석되거나, 제삼자에게 판매될 수도 있습니다.

정작 데이터의 주인인 우리는
데이터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이스북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에서 보듯, 내가 페이스북에 제공한 개인정보와 그간의 포스팅, 친구 관계 등을 바탕으로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나의 성향을 분석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그 데이터 가운데 금융정보라도 포함되어 있다면 더욱 위험한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광고주도 이런 현실로 인해 득을 보는 것은 아닙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사용자가 제공에 동의한 개인정보와 서비스 자체에서 나오는 막대한 퍼스트파티first-party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세 타기팅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 말인즉, 그 외 업체들은 막대한 퍼스트파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들의 타기팅 옵션을 이기기 힘들다는 말이 됩니다. 그럴수록 광고주는 다양한 선택지를 잃고 몇몇 소수 업체가 정하는 자체 기준에 따라야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SNS에서는 모든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소유하는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중앙화된 서비스 제공 업체가 없습니다. 모든 정보는 블록체인상의 분산 장부에 저장될 뿐, 그것을 혼자 컨트롤하고 수익화하는 거대 업체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블록체인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개발사는 일방적으로 데이터 제공을 요구하고 그것을 자신들의 이익에 활용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와 동등한 권한을 가집니다. 기존 플랫폼들은 서드파티에게 데이터를 팔아 돈을 벌 수도 있었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데이터의 주인이 되어, 소셜 미디어 간에 데이터를 교환exchange할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 관련 기사: The Promise Of A Decentralized Social Media Ecosystem (Forbes, 2018.6.6)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알 수 있고 광고를 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원한다면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광고에 참여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도 있죠.

이때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와 달리,
데이터를 제공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사용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