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애드 네트워크를 꿈꾸다

현재 애드 네트워크들은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자신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은 퍼블리셔뿐 아니라 애드 네트워크들끼리도 서로 리브로커링하는 구조입니다. 심지어 자체 트래픽이나 직접 관리하는 퍼블리셔 없이 다른 애드 네트워크를 모두 퍼블리셔로 등록하고 돈을 버는 애드 네트워크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광고가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과정(Tune에서 제공한 자료를 참고하여 재구성)이런 구조라면 언제 어디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광고주가 최초 요청했던 타기팅과 크리에이티브 등의 조건은 리브로커링이 여러 차례 일어나는 과정에서 희석될 수 있습니다.

 

또 아무리 상위 애드 네트워크가 광고주의 요청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한다고 해도 거래와 리브로커링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일어나는 디지털 광고 시장 구조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상위 네트워크는 자신이 연동한 특정 퍼블리셔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 퍼블리셔의 어떤 트래픽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 퍼블리셔가 몇 단계 아래까지 서브 퍼블리셔를 가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애드 네트워크의 불투명함 속에서
프로드는 모습을 숨기기 쉽습니다

이렇게 이미 디지털 광고 시장 깊숙이 뿌리 내린 프로드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면, 아예 투명한 애드 네트워크를 새로 만들어버리면 어떨까요?

 

블록체인을 통해 그런 꿈을 꾸고 있는 서비스가 바로 AdEx입니다. 다만 AdEx의 백서에는 실질적으로 광고가 노출되는 광고 지면을 알 수 있도록 애드 네트워크를 서브 퍼블리셔 수준까지만 연동한다든지, 혹은 퍼블리셔 등록 절차를 검증한다든지 등 기존 시스템을 전제로 한 수정이나 보완 방법이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서를 핵심 기술로 삼아, 광고주와 퍼블리셔 사이에 중개인을 없애 투명한 거래를 검증하고자 합니다. 스마트 계약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서 운영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법적으로 유효한 종이 계약서와 달리 미리 합의된 내용에 따라 일관적이고 강제적으로 프로그램 내용이 이행되도록 합니다.

©Tomasz Frankows/UnsplashAdEx는 광고의 설정, 입찰, 트래킹, 지불 등 광고에 관한 모든 과정을 스마트 계약서에 의해 규정하는데, 이와 관련된 스마트 계약서 세트를 AdEx Core라고 합니다. AdEx Core는 스마트 계약서상에서 버그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토큰, 광고주, 퍼블리셔, 사용자, 그리고 익스체인지의 각 부분으로 모듈화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