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SNS, 토큰 이코노미를 꿈꾸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SNS로는 페이스북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우리는 페이스북이 시가총액 500조 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어떤 보상을 얻었을까요?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올리는 콘텐츠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로 연간 수십조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콘텐츠의 주인인 사용자들은 직접적인 보상을 얻지는 못했죠. 페이스북이라는 커뮤니티를 성장으로 이끈 주역은 사용자들이지만, 직접적인 이익을 얻은 것은 회사와 주주들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콘텐츠를 올리는 사용자들에게 직접 보상을 주겠다는 SNS가 등장했습니다. 자신들의 채널에 글을 쓴 대가로 암호화폐를 지급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SNS가 바로 스팀잇입니다. 스팀잇은 페이스북이나 위키, 레딧처럼 해당 미디어의 활성화와 유지에 도움이 되더라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던 사용자의 커뮤니티 활동에 최초로 보상을 지급하는 블록체인 기반 SNS라고 할 수 있습니다.

©Sharaf Maksumov/Shutterstock.com스팀잇은 스팀잇에 모이는 모든 글과 데이터를 스팀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스팀잇에 콘텐츠를 올리거나 그 콘텐츠를 읽고 반응을 표하는 사람들에게 '스팀'이라는 가상화폐로 보상합니다.

스팀 블록체인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인 것입니다

이는 자발적인 참여로 커뮤니티에 기여한 만큼 보상을 받는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다양한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시작했다면, 스팀 블록체인은 콘텐츠 기반 보상 시스템을 지닌 스팀잇을 위한 블록체인으로 시작했습니다.

 

2016년 4월 최초로 거래를 시작할 당시 0.6달러에 불과했던 1 스팀의 가격은 2018년 7월 28일 기준 1.48달러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현재 스팀의 시가총액은 약 4000억 원가량이고, 스팀잇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억 명이 넘는 페이스북 가입자 규모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토큰 이코노미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스팀잇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블록체인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한 대표적 사례이자, 무료 미디어나 커뮤니티가 기존처럼 광고 수익에 기반을 두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