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도와주는 사람들

달리기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혼자서만 꾸준히 달린다고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보스턴 마라톤을 수 차례 완주하기는 어렵다. 육상 선수들도 매일 달리는 것이 솔직히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와 같이 달려주는 친구처럼, 달리기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만났다. 이들의 동기부여 원천은 무엇일까.

오픈케어 함연식 프로

함연식 프로는 트라이애슬론(triathlon) 선수로 수 차례의 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우수한 개인 기록 보유자다. 트라이애슬론 외에도 2013 괌 국제대회 풀코스 남자부 우승, 2015 런엑스런 50K 국제트레일러닝대회 남자부 우승 등 달리기가 포함된 대회라면 전천후 실력을 보여줬다.

현재 함 프로가 운영 중인 오픈케어(Open Care)에서는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더 잘 달리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김형식(이하 생략): 작년에 미드풋(midfoot) 러닝 교실 수강 이후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함연식(이하 생략): 나는 트라이애슬론 선수 출신이다. 오픈케어는 2013년 5월에 시작했다. 처음에는 트라이애슬론 위주로 강습하다가, 주종목인 육상에 매력을 느껴 러닝 쪽으로 교육을 확대했다. 마라톤 동호회에서도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면 다음 목표를 설정할 때 트라이애슬론을 거론하기도 한다. 그래서 연결고리가 있다.

 

강습 대상은.

 

오픈케어에는 초등학교 2학년 아동부터 74세 어르신까지 많은 회원이 있다. 달리기나 트라이애슬론 강습 외에도 사람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운동하도록 돕는 게 목표다.

 

가끔 오픈케어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 후 달리기 자세가 확연히 좋아지는 유소년 수강생들을 보면 신기하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사용하는 근육이 굳은 상태가 아니라서 자세를 쉽게 수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떤가.

 

나이가 어린 학생들은, 선천적으로 우수한 신체조건을 타고나서 잘하는 친구들보다 어딘가 문제 있는 친구들이 지도 후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