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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포츠 브랜드도 달리기를 도와준다

스포츠 브랜드도 달리기를 도와준다

운명의 러닝화를 찾기 위한 발 측정 서비스

스포츠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판매다. 특히 러닝 용품의 경우, 판매를 위해 브랜드마다 여러 가지로 노력한다. 이 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때로는 집까지 찾아오는 고객도 있었다.

어느 날 밤 초인종이 울리자, 아버지는 투덜거리며 텔레비전 소리를 줄이고 안락의자에서 일어나 도대체 어떤 사람이 와 있는지 확인하러 현관으로 가셨다. 문 밖에는 깡말랐지만 다리 근육은 이상하리만큼 발달한 소년이 무언가 찔리는 듯한 눈빛을 하고 초조하게 서 있었다. 마치 싸구려 물건을 외상으로 사려는 표정처럼 보였다.

소년은 "여기 벅이라는 분 계세요?"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부엌에서 '하인들의 숙소'에 있는 내 방까지 돌아다니면서 나를 찾으셨다. 나는 소년을 집으로 안내하고는 소파에 앉으라고 권했다. 그러고는 소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발 치수를 쟀다. 아버지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잔뜩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거래 과정을 꼼꼼히 지켜보셨다.
 

- 필 나이트, <슈 독>, p.86

<슈 독>은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자서전이다. 필은 처음에는 미국에서 일본 오니쓰카Onitsuka, 현재 아식스 운동화를 수입해 판매했다. 위에 인용한 부분은 그가 매장도 없이 운동화 박스를 자동차에 싣고 다니며 판매하던 시절을 회상한 부분이다.

 

보통 우리가 매장에서 러닝화를 구매할 때는 늘 신던 운동화 사이즈를 매장 직원에게 알려주고, 신어본 후 문제가 없으면 구매한다. 너무 간단하다. 어쩌면 여태 당연히 받아야 하는 서비스를 경험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앞서 2장에서 언급한 브랜녹 디바이스를 이용한 사이즈 측정 외에도, 국내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서 여러 발 측정 서비스가 가능하다.

 

1. 아식스 풋 아이디

아식스 풋 아이디Asics Foot ID에서는 발 분석은 물론, 트레드밀을 달리는 모습까지 분석해 준다.

 

* 아식스 풋 아이디 시스템 시연 영상. 우리나라에도 같은 시스템이 아식스 일부 직영점에 도입돼 있다. ©ASICS

 

우선 양말을 벗고 기준점으로 표시해야 하는 부분에 짧은 원형 스티커를 부착한다. 3D 스캔을 통해 발을 분석해 총 7가지(발 길이, 볼 너비, 발뒤꿈치 너비, 발등 높이, 아치 높이, 발뒤꿈치 횡경사각, 엄지발가락 각도) 항목을 측정한다. 양말을 신고, 발뒤꿈치에 마찬가지로 기준점을 표시하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러닝화를 신은 뒤 트레드밀을 1분 이상 달리면 달리는 모습 분석 결과가 나온다.

아식스 풋 아이디 시스템으로 내 발과 달리는 모습을 측정한 결과지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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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87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박**

    달리기 시작한지 1년이 갓 넘은 초보 여성 러너입니다 ^^
    콘텐츠에 나와있는 안정은씨를 보고 달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어 달리게 된 계기로 어느덧 1,300km 라는
    저만의 달리기 기록을 쌓고 있습니다.
    그런데 달리다 보면 달리는 순간순간, 참 궁금한 것도 많고 스포츠 매장을 가도
    갈팡질팡하다가 되려 달리기에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서 돌아오는 경우도 왕왕있었습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고 나니, 마치 제 옆에 마라톤 멘토가 있는 느낌도 들고 하나하나 메모장에 체크해가며
    콘텐츠를 읽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퍼블리와 작가님께 참 감사하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겨요.

    누구나 달리기를 시작하긴 어렵지만,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이 오래 달릴 수 있게
    자극과 정보를 주는 참 귀한 콘텐츠.
    앞으로도 작가님의 행보를 잘 살피며 저의 온라인 멘토로, 같은 러너로 꾸준히 성장하겠습니다!

    오늘도 여주 마라톤을 참가한 후 집에와서 쉬고 있다가 몰아서 읽었는데 어느덧 까만 밤이 찾아 왔네요.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시고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장**

    작년 가을쯤부터 달리기에 취미를 가졌는데, 꾸준히 하기도 힘들고 맞게 하는건지도 알수가 없어서 혼자 뛰다말다, 어느날은 오래 뛰고 어느날은 또 설렁설렁 걷고 하면서 그냥 나가는 데에만 의의를 뒀어요. 저번주에는 벤츠 마라톤(글에 나와서 재밌었어요) 5km부문에 참가해서 40분의 기록도 세웠답니다. 그러던 중에 이 글을 읽게 되어서 여러가지 궁금증들이 풀렸어요. 완전히 궁금증이 풀렸다기보다는, 풀수있는 방법들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는 달리기를 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채널에 참가해서 제대로 연습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막연하게 혼자 달리고 싶어하던 저같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많았어요! 좀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어갔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글이 너무 길어질 수가 있고 언급하셨다시피 조심히 다뤄야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당ㅎㅎ 좋은 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