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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내 손 안의 코치,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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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워치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1730년 스톱워치의 발명은 근대 육상경기 발전의 상징과도 같다. 이후 등장한 디지털 스톱워치와 디지털 손목시계는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기록 측정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디지털 손목시계에는 시간 표시는 물론 여러 기능이 있다. 방수도 되고, 어두운 곳에서는 시간 표시창에 불이 들어오며 스톱워치 기능 외에 랩 타임lap time 기록도 가능하다. 

 

회사원이 되고 나서 달리기용으로 처음 구매한 디지털 손목시계는 타이멕스Timex 제품이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당시에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달리기용 디지털 손목시계 브랜드가 다양하지도 않았고, 타이멕스는 흔히 철인 3종이라 불리는 트라이애슬론triathlon 용으로도 사용 가능한 아이언맨Ironman 시리즈가 나오는 브랜드여서다.

타이멕스에서 출시하는 아이언맨 시리즈. 달리기는 물론 수심 100미터까지 방수된다. ©Timex처음에는 달리면서 중간중간 기록을 확인하고 반환점에서 랩lap 버튼을 눌러, 달린 후 기록을 확인하는 정도로 만족했다. 하지만 한강공원에서 최대 심박수를 알리는 경고음이 나는 폴라Polar 심박계 시계를 착용하고 달리는 사람들을 보고 충동적으로 이것을 구입하고 말았다.

 

당시 심박계 시계는 내 월급으로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다. 하지만 트라이애슬론 대회 출전을 목표로 훈련할 때 최대 심박수를 알리는 경고음인 '삑 삑' 소리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합리화했다. 심지어 그때는 심박계 시계를 손목에 차는 정도로는 심박 측정을 할 수도 없었다. 갑갑하지만 체스트 밴드chest band를 착용해야만 심박 측정이 가능했다. 체스트 밴드 안쪽에 물을 묻혀야 작동돼 물이 없으면 침이라도 발라야 했다.

 

다음은 휴대용 GPS였다. 패러글라이딩을 취미 삼았던 대학 동기의 동아리방에 갔다가 이 장비를 처음 봤다. 가민Garmin GPS 는 약간 과장하면 크기가 벽돌만 했다. 이후 달릴 때 러닝화에 여행용 샴푸 용기 정도 크기의 풋 포드foot pod라는 별도 센서를 장착하면 보폭과 걸음수도 측정이 가능해졌다.*

* GPS를 별도로 휴대하지 않고, 손목시계에 GPS가 내장된 제품들은 시간이 훌쩍 흐른 뒤 2010년을 기점으로 늘어났다.

 

* 1990년대 이전에도 러닝화와 IT기술을 연계하려는 시도는 있었다. 위 영상은 1986년 출시된 푸마 RS 컴퓨터 슈Puma RS Computer Shoe. 개인용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러닝화와 개인용 컴퓨터를 유선 연결하면 달린 시간, 거리 등 데이터가 모니터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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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132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박**

    달리기 시작한지 1년이 갓 넘은 초보 여성 러너입니다 ^^
    콘텐츠에 나와있는 안정은씨를 보고 달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어 달리게 된 계기로 어느덧 1,300km 라는
    저만의 달리기 기록을 쌓고 있습니다.
    그런데 달리다 보면 달리는 순간순간, 참 궁금한 것도 많고 스포츠 매장을 가도
    갈팡질팡하다가 되려 달리기에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서 돌아오는 경우도 왕왕있었습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고 나니, 마치 제 옆에 마라톤 멘토가 있는 느낌도 들고 하나하나 메모장에 체크해가며
    콘텐츠를 읽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퍼블리와 작가님께 참 감사하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겨요.

    누구나 달리기를 시작하긴 어렵지만,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이 오래 달릴 수 있게
    자극과 정보를 주는 참 귀한 콘텐츠.
    앞으로도 작가님의 행보를 잘 살피며 저의 온라인 멘토로, 같은 러너로 꾸준히 성장하겠습니다!

    오늘도 여주 마라톤을 참가한 후 집에와서 쉬고 있다가 몰아서 읽었는데 어느덧 까만 밤이 찾아 왔네요.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시고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장**

    작년 가을쯤부터 달리기에 취미를 가졌는데, 꾸준히 하기도 힘들고 맞게 하는건지도 알수가 없어서 혼자 뛰다말다, 어느날은 오래 뛰고 어느날은 또 설렁설렁 걷고 하면서 그냥 나가는 데에만 의의를 뒀어요. 저번주에는 벤츠 마라톤(글에 나와서 재밌었어요) 5km부문에 참가해서 40분의 기록도 세웠답니다. 그러던 중에 이 글을 읽게 되어서 여러가지 궁금증들이 풀렸어요. 완전히 궁금증이 풀렸다기보다는, 풀수있는 방법들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는 달리기를 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채널에 참가해서 제대로 연습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막연하게 혼자 달리고 싶어하던 저같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많았어요! 좀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어갔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글이 너무 길어질 수가 있고 언급하셨다시피 조심히 다뤄야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당ㅎㅎ 좋은 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