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상태 체크하기

달리기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든 신체 부위가 조화를 이루어 움직여야 하는 전신운동이다. 따라서 달리려고 마음먹었다면, 먼저 몸 전체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좋다.

 

가장 접하기 쉬운 방법은 건강검진이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부터 종합병원, 건강검진 전문 사설 기관을 통한 검진 등 방법은 다양하다. 검진 결과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등이 발견되면 현재 달리기에 적합한 몸 상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될 수도 있다.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종합병원에서 운동부하검사GXT, Graded Exercise Test를 받는 것이다. 이 경우 심장부하검사 항목을 선택하면 되고, 비용은 10만 원 이상 든다. 

 

운동부하검사는 검사자가 흔히 러닝머신이라 불리는 트레드밀treadmill을 달리며 검사받는 것이다. 심장운동부하검사의 경우 심박과 혈압은 물론, 검사자 상태에 따라 운동자각도RPE, rating of perceived exertion도 알 수 있다. 여기에 호흡가스검사까지 포함해 진행하면 운동능력은 물론 최대산소섭취량 등 검사자의 운동능력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운동선수들은 운동 효율 향상을 위해서 이 검사를 받기도 한다. 

 

지역 단위 보건소에서는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일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지만 운동부하검사까지는 어렵다. 그래서 비용과 편의성 모두 훌륭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100 체력평가를 추천한다.

국민체력100 체력평가 대표 체력인증센터 송파점 내부. 운동처방을 받아 운동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이다. ©김형식누구나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가까운 지역 체력인증센터와 일정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검사 비용은 무료다. 센터에 방문하면 건강검진, 체지방 측정 외에도 체력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가에서는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을 측정한다. 평가하기 위해 20~30분 정도 운동해야 하니 운동 가능한 복장과 운동화를 가져가야 한다. 검사가 끝난 후에는 전문 상담사가 결과에 대해 간단한 운동처방도 해준다.

 

상담하면서 달릴 때 주의할 점이 없는지도 물어볼 수 있다. 검사 결과 자신에게 부족한 항목을 참고해 달리기 시작하면 좋다. 나도 올해 체력평가를 받았다. 과거보다 유연성이 저하됐다는 결과가 나와 평소에 스트레칭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에 다닌다면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전에 담당 트레이너가 현재 내 몸의 운동능력을 평가하고 운동 처방을 해줄 수 있어서다. 달리기를 시작하고 싶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