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 Break, 거장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나 가구 디자인을 하는 분들이라면 Jaime Hayon과 Jasper Morrison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스페인 출신의 디자이너인 Jaime Hayon은 자신만의 강한 캐릭터를 구축하여 오브제, 가구 디자인, 인테리어와 건축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입니다. 매거진 <Times>에서는 그를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100인 중 한 명으로 꼽았으며, 매거진 <Wallpaper*>에서는 지난 10년간 가장 영향력이 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선정했습니다.
Jaime Hayon이 구축한 작품세계의 비전은 르네상스 시절의 정교하면서도 장식적인 공예를 현대적인 맥락에서 가구와 제품, 조각을 비롯한 설치 예술품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아트와 장식
디자인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자 합니다
한편, Jasper Morrison은 미니멀 디자인의 대명사로 불리는 영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심플함의 미학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6년에서 2007년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Fukasawa Naoto와 함께 진행한 Super Normal 전시로 더욱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평범함 속에서도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 그의 작품들입니다.
이렇게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가졌으면서도 디자인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서로 반대되는 위치에 놓여있는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그 이름만으로도 주목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더군다나 패션 디자인이라는 색다른 영역이라니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