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디자인

재활용 소재 혹은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소재들을 활용하여 가치를 상승시키는 디자인을 업사이클링 디자인(upcycling design)이라 칭합니다. 이러한 업사이클링의 시도는 패션에서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자인 영역에서 나타납니다.

 

2011년 열린 브리티시 패션어워드에서 올해의 남성복 신인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Christopher Raeburn은 유럽에서 쓰다 버린 오래된 군복들을 다시 디자인하여 프리미엄 제품들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위스 브랜드 Freitag 역시 대형트럭의 방수천들을 재가공하여 가방 및 액세서리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친환경적일뿐 아니라
유니크한 디자인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이번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러한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그들이 사용한 재활용 소재 역시 플라스틱부터 천까지 다양합니다. 그리고 재활용 소재를 작품에 접목하는 방법들도 개성이 넘칩니다. 이번에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만난 업사이클링 디자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브랜드 &NEW 

미니멀하면서도 개성 있는 조형을 보여주는 가구로 다양한 디자인 매체에 소개된 바 있는 브랜드 &NEW. 특히 이들의 가구 디자인에서 공통 요소로 사용하고 있는 지그재그 다리(Zig-Zag legs)는 이들 스튜디오를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게 각인시켰습니다. 디자인 특허로도 등록이 되어있을 만큼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습니다.

지그재그 다리를 이용한 가구 ©&NEW design studio
디자인정션(designjunction)에서 만난 &NEW의 작품들, 지그재그 다리 모양은 이 스튜디오의 아이덴티티다. ©김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