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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

버섯균과 목재를 활용한 소재

소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할수록 독창적인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최근 제품 디자인의 외형은 시간이 지날수록 평준화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Pinterest나 Behance와 같은 이미지 전문 사이트에서 보이는 수많은 이미지들을 통해, 전 세계 어느 나라의 디자이너든 제품을 유사하게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제품의 소재는 다릅니다. 이미지만으로 본 소재를 실제로 유사하게 표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소재에 대해서 그들만의 노하우를 개발하는 디자이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가구 디자인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소재인 나무, 철, 플라스틱 등을 넘어서서 새로운 소재에 도전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Sebastian Cox(이하 Cox)와 Ninela Ivanova(이하 Ivanova)가 그들입니다.

Cox와 Ivanova의 조명 작품을 아래에서 찍은 사진. 질감이 독특해 보인다. / 곰팡이균과 목재료를 활용한 소재로 만들어진 조명과 스툴들. 형상 자체는 단순하다. ©김병수처음 두 디자이너의 작품을 보았을 때, 어떤 소재인지 짐작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멀리서 보면 베이지색 스웨이드 소재 같기도 하고, 나무껍질을 군데군데 불로 태운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의자는 코르크 소재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조형 자체는 흔히 볼 수 있는 기본 형상이지만 쉽게 보기 어려운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니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들은 곰팡이균과 목재료를 활용하여 실험적인 작업들을 진행합니다. 예부터 내려오는 방법이었던 나무와 버섯균과의 생물학적인 관계를 응용해서 말이죠. 광범위한 리서치를 통해서 이들은 말굽버섯(fomes fomentarius)의 종자가 영국계 나무 종인 개암나무(hazel)와 염소버들나무(goat willow)에 반응하여 강하고 매우 가벼우면서도 완전한 생분해성의 형체를 갖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구 디자인에 적용하지요.

 

곰팡이균을 활용하여 소재를 제작하는 것들은 저 역시도 이들의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만,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몇 년 전부터 이목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생물학적인 특성을 이용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biotechnology)와 디자인의 융합입니다.

 

이러한 실험적인 디자인은 대부분 특별한 용도에 사용되었습니다. 한 예로, 최근 선보인 Dirk Hebel과 Philippe Block의 작품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들은 친환경 건축을 만들면서, 시멘트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버섯균을 활용합니다.

특수한 상황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 디자인은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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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294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전**

    최근 읽은 어떤 디자인 서적보다 가장 많은, 최신의, 디테일한 정보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