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주소, 다시 만들어도 괜찮다

이메일은 'id@domain.name'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id'는 일반적으로 계정 주인의 이름을 나타내고, 'domain.name'은 소속을 나타낸다. 물론 Gmail(지메일)이나 네이버 메일처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domain.name이 소속을 드러내 주지는 않는다.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Gmail이나 네이버 메일 같은 개인용 이메일과, 직장에서 발급받은 업무용 이메일, 이렇게 두 종류의 이메일 주소를 갖고 있다. 본인이 직장인이 아닌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프리랜서 등이라면 나의 개인용 이메일 주소를,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발급받은 업무용 이메일 주소를 떠올려보자.

 

내 이메일 주소가 아래의 조건에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새로 만드는 것을 권장한다.

  • 이메일 주소 id를 봤을 때, 나의 이름이 즉각적으로 연상되지 않는다.
  • 이메일 주소 id에 숫자가 포함되어 있다.
  • 회사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이메일 주소이지만 회사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 paran.com, empas.com 등 지금은 서비스를 중단한 포탈의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
  • 퇴사한 직장의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

상대방이 나의 이메일 주소를 알게 되는 순간이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다. 이메일 주소가 나의 첫인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입사지원서를 이메일로 받아보면 정말 다양한 이메일 주소와 발신자 이름을 접하게 된다. 입사지원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전혀 관련이 없을 경우, 당연하게도 첫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오랜 기간 사용한 개인 이메일 주소라면, 그 이메일 id로 구글링*을 해봤을 때 나의 의도와 무관하게 과거의 행적이 검색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 이메일 주소와 비즈니스용 이메일 주소를 분리하는 것이 좋다. 입사지원서를 보내는 것도 비즈니스의 일부다.

*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털사이트인 구글(Google)에 -ing를 붙여 만든 단어로, 구글로 정보를 검색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