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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임팩트와 수익성 사이의 트레이드오프 논쟁

제현주 제현주
임팩트와 수익성 사이의 트레이드오프 논쟁
임팩트 투자로 돈을 벌 수 있어요?

이 글을 쓰고 있는 2017년 10월 말 현재, 임팩트 투자가 본격적으로 내 직업이 된 지 딱 5개월이 되었다. 이직 소식을 지인에게 전할 때마다 질문이 돌아왔다.

 

"무슨 일을 하는 회사예요?" "임팩트 투자를 해요." "임팩트 투자가 뭐예요?"

 

여기서부터 나는 고민을 한다. 제대로라면 한 문장짜리 답으로 끝나지 않을 텐데. 그래도 할 수 없다.

 

"경제적인 수익률만이 아니라 사회적 임팩트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예요."

 

여기서 다른 화제로 넘어간다면, 상대방이 이 설명을 잘 알아들었기 때문은 아니다. 보통은 충분히 친하지 않아서 더 묻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조금 더 격의 없는 사람들은 다음 단계의 질문으로 넘어간다.

 

"사회적 임팩트를 추구한다는 게 뭐예요?"

 

길게 대답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질문이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대답을 시작한다.

가장 소극적으로는 '나쁜'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 방식의 투자가 있어요. 이른바 '사회책임투자'라고도 하는데, 가장 느슨한 의미로 임팩트를 추구하는 투자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좀 더 나가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점수를 매겨 높은 점수의 기업에만 투자하는 방식도 있고요.

가장 적극적인 임팩트 투자의 형태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곳에 투자하는 거예요. 제가 일하는 회사는 맨 마지막 방식으로 임팩트 투자를 하는 게 목표고요.
*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측면을 비재무적으로 평가하는 틀이다.

음, 이쯤까지 왔는데도 상대의 시선이 흩어지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끝까지 관심을 갖고 들어준 사람이라면, 이제 대망의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그렇게 투자를 해도 수익률이 나와요? 아무래도 통상의 투자보다는 수익률이 낮겠죠?" 이 정도면 그래도 예의 바른 질문이다.

 

"돈을 벌 수 있기는 해요?" 이렇게 묻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여기에 다다르면 나는 대개 대답하기를 포기한다.

 

"하하하, 글쎄요. 저도 이제 시작이라…"

 

이런 질문은 적당히 답할 수가 없다. 질문의 형식이지만, 단순히 질문만은 아닐 때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 챕터는 이 질문에 각 잡고 제대로 대답하기 위해 쓰는 글이다.

명함에 '투자'라는 말이 들어간 이상, 돈 이야기를 피할 수는 없다. ©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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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현재까지 207명이 읽은 콘텐츠입니다

  • 송***

    기초적인 지식부터 최신 트렌드까지 담겨있는 유익한 정보 잘 봤습니다

  • M******************

    임팩트 투자 트렌드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보고서였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