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가은

IT사에서 엔터 콘텐츠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사회 데뷔 후 끊임없이 ‘난 대체 뭐가 되고 싶은 걸까’라는 질문을 좇으며 살았다. 스타트업, 광고 회사, 엔터테인먼트사, 콘텐츠 플랫폼사에서 일했고, 8년 동안 퍼포먼스 마케터, 미디어 플래너, 광고 기획자, 콘텐츠 마케터,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자로 커리어 변신을 계속해왔다. 5년 차가 막 지날 무렵, 계속 같은 문제로 엎어졌을 때 결심했다. 더 이상 일 앞에서 크게 휘청이고 싶지 않다고. 내가 원하는 게 대체 뭔지 나한테 물으러 가야겠다고. 그 길로 광고 회사를 나와 8개월의 갭이어를 가졌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나를 향해 달린 끝에 원하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되어야 하는 것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나 자신이었음을. 작은 고민에 휘청이던 시기를 뒤로하고 지금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향해 새로운 업계에서 달려가는 중이다. 전보다는 덜 흔들리고, 더 선명하게. 업이란 평생 찾아가는 것이라지만, 지금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휘청이고 있을 독자들에게 자신을 발견하고, 알아가고, 끝내 원하는 나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많은 워커들이 너무 오래 방황하지 않고 사랑하는 자신의 일을, 삶을, 끝내 자신을 찾아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