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디자인이라는 말은 양장점에서나 들을 수 있던,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던 1976년에 첫 호를 냈다. 1976년에는 삼성이나 금성과 같은 대기업 디자인실조차도 10여 명의 디자이너가 근무했을 정도로 디자인 저변이 얇았다. 지금은 수 천 개가 넘는 디자인 전문회사가 단 한곳도 없었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는 디자인 관련 행사가 일년에 수십 개에 달하고 대기업 디자인실에는 1000명이 넘는 디자이너가 근무한다. 이제 좀 더 일을 잘 하고 싶은 일반인을 비롯해 경영인과 마케터에게 디자인은 이제 상식이 되었으며, 서울은 세계디자인도시로 선정될 만큼 디자인 열망이 가득한 나라가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월간 <디자인>은 한국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려온 유일한 매체로 우수한 디자인 프로젝트와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경영자와 디자이너, 세계의 슈퍼 디자이너와 그들의 디자인 철학, 지금 주목받는 디자인 이슈와 트렌드 등을 다룬다. 지난 2002년에는 잡지를 넘어 전시를 통해 디자이너와 기업, 소비자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자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론칭했으며, 매년 우수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시상하는 코리아디자인어워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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