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떼자니 불안하고, 확인하자니 마이크로매니징 같고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어디까지 맡겨도 될까?" 담당자의 숙련도에 따라 정하는 3단계 위임법
  • "언제 확인해야 간섭이 아닐까?" 방치도 마이크로매니징도 아닌 체크인 루틴
  • "이건 아니에요" 대신 기준으로 말하는 팀원이 성장하는 피드백법

"이번엔 정말 다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물을 보고 나서야 방향이 완전히 어긋난 걸 알았어요."

1편에서 '무엇을 넘길지'에 대한 기준을 세웠다면, 이번 편은 그다음 이야기입니다. 위임은 업무를 넘기는 순간이 아니라, 넘긴 뒤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너무 늦게 확인하면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되고, 너무 자주 확인하면 팀원은 '결국 나를 믿지 않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맡기고, 언제 확인해야 할까요?

 

저 역시 대기업과 학술연구기관에서 여러 팀을 이끌며 이 균형점을 찾는 데 여러 번 헤맸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글에서는 팀원의 숙련도에 따라 위임 수준을 정하는 법부터 적절한 체크인 시점, 다시 내가 해버리지 않고 피드백하는 법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맡긴 뒤가 더 어렵습니다: 어디까지 믿고 기다려야 할까?

실제로 위임을 해본 팀장이라면 알 겁니다. 진짜 어려운 건 넘기는 순간이 아니라, 넘긴 뒤의 시간이라는 것을요. 넘긴 업무가 산으로 가고 있는지, 잘 가고 있는지 팀장은 계속 신경이 쓰이고, 그 신경 쓰임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극단으로 치닫기 쉽습니다. 아예 손을 떼거나(방치), 매일 확인하거나(마이크로매니징) 둘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이 두 극단을 오가며 여러 번 실패했습니다.

 

학술연구기관에서 3개월짜리 프로젝트 보고서를 팀원에게 맡기고, 마감 기한만 정해준 채 중간보고를 따로 요청하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 '알아서 잘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2개월째가 되어서야 진행이 예상보다 훨씬 늦어져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