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그들처럼 일할 수 있을까?
❗️ 6분 안에 이런 것을 (새삼) 알게 돼요
- 아 맞다, 영화에서도 다들 일하지
- 결국 그들도 우리처럼 대개 바쁘고, 가끔 뿌듯하고, 때론 생각이 많아지는 존재
- 그러므로 캐릭터를 통해 문득 내 일과 삶을 돌아볼 수도
저자 콘텐츠 매니저 L
일과가 끝나면 일단 눕고 바로 OTT를 엽니다. 그 속에서 옥석을 발견하고 울고 웃으며 하루를 마감하고 싶지만 매일 그렇지는 않네요. 그래도 그런 날이 조금은 있어서 나눌 것이 있는가 봐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루미는 그룹 헌트릭스의 메인 보컬이다. 무대에서 일하는 프로 예술가로서 전 세계 청중을 춤추게 하지만, 어느 날 고음이 터지지 않는다. 스타의 삶이 아무리 화려하다고 해도 결국 직업인으로서 맞는 위기가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한편 올해의 또 다른 화제작 〈소년의 시간〉 속 주인공 아버지의 직업은 배관공으로, 때때로 밤 늦게까지 일한다. 그의 충실한 직업 활동이 곧 가족에 헌신하는 부모 세대의 삶을 대변하고, 그런 삶으로 우리의 공감과 존경을 산다.

이렇듯 극의 거의 모든 캐릭터에게는 직업이 있고, 그들도 우리처럼 일 때문에 고전한다. 그러다가도 일을 통해 삶의 성취를 이루며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고, 삶에 갑자기 찾아온 난관을 일에서 얻은 지혜와 기술로 해결하며 작품에 살을 입하기도 한다. 반면 작품의 방향에 따라 직업이 없는 인물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도 있고, '일못'이 주인공인 작품도 있다. 일이 있든 없든 또 일을 잘하든 못하든, 각자의 다채로운 직업 생활이 곧 극의 중요한 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