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만 원 AI 구독료를 내는데 왜 아직도 야근할까?

Lazy Filter로 '안 할 일' 가려내기

Lazy Filter를 거친 내 업무, AI 활용해 보기(실전)

사회자 노릇도 만만치 않다

월 20만 원의 AI 구독료가 제값을 하도록

주 5시간을 되찾는 진짜 AI 활용법: '안 할 일' 분류와 실전 업무 적용 가이드

the게으름

저자

<q>💡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ul><li>AI를 지금보다 훨씬 똑똑하게 쓰는 법: 명령이 아닌 질문으로 집단지성 만들기</li><li>'AI가 할 수 있는 일-굳이 내가 안 해도 될 일-내 전문성이 필요한 일' Lazy Filter 분류법으로 내가 안 할 일(not-to-do) 가려내기</li><li>경쟁사 분석을 3시간→30분으로 단축하는 업무 자동화 실전 사례와 프롬프트 예시</li></ul></q><q>저자 the게으름14년 차 애니메이션 기획/제작/PD &gt;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href="https://publy.co/profile/719167">프로필 더 보기</a></q>매달 AI 구독료로 20만 원이 넘게 나갑니다. ChatGPT Plus, Claude Pro, Midjourney, Perplexity, GitHub Copilot... "이제 일찍 퇴근하겠네?"&nbsp;하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어제 퇴근 시간을 확인해 보니 9시 17분이었습니다.&nbsp;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AI가 일을 대신 해준다고 했는데, 저는 여전히 사무실 형광등과 친한 사이입니다. 청소 아주머니께서 "아직도 있네?" 하고 인사하실 정도니까요.

<q>여기서 잠깐, 100년 전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nbsp;20세기 초, 효율성 연구의 선구자 프랭크 길브레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실력 없는 초짜부터 최고의 기술자까지 모든 벽돌공들을 관찰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고 해요.&nbsp;<blockquote>"가장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대상은 다름 아닌 '게으른' 작업자였다!"</blockquote>길브레스가 관찰한 이들에게서는 다음과 같은 공통된 결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nbsp;<ul><li>게으른 작업자들은 불필요한 움직임을 없애고 피로를 줄이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찾아냄</li><li>소위 '전문가'들은 오히려 동작과 힘을 가장 많이 낭비하는 경향이 있었음</li><li>게으른 이들은 본능적으로 가장 쉬운 길, 즉 최소한의 노력으로 같은 결과를 내는 방법을 찾아냄</li></ul>근데 여기서 말하는 '게으름'은 그냥 놀고먹는 게 아닙니다.<ul><li>불필요한 노동에 대한 거부감</li><li>비효율적인 관행을 피하려는 본능</li><li>의미 없는 반복 작업을 줄이려는 지혜</li></ul>이게 바로 '전략적 게으름'입니다.&nbsp;일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게 아닙니다. '대신 할 사람(AI)'이 있다면, 그가 더 잘하거나 최소한 비슷한 수준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그에게 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내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진짜 중요한 곳,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그 일에 쏟아붓기 위한 고도의 전략인 것입니다.</q>예전의 제 하루를 한번 돌아보겠습니다.<ul><li>오전 10시: "GPT야, 이 이메일 좀 더 격식 있게 바꿔줘." (30분)</li><li>오후 2시: "이 보고서 문장 좀 더 임팩트 있게 만들어줘." (1시간)</li><li>오후 4시: "아, 이것도 좀 더 세련되게..." (40분)</li><li>저녁 7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텍스트 좀 더..." (2시간)</li></ul>결과는 어땠을까요? 원래 6시간 걸리던 일을, AI를 써서... 똑같이 6시간으로 끝냈습니다. 이것은 마치 중국집 사장이 AI로 단무지를 예술 작품처럼 조각하는 모습과 같습니다. "와! 단무지가 예술이네요!" 하는 손님이 있을까요? 손님은 짜장면 먹으러 왔는데 말이죠.&nbsp;제 업무를 분류해 보니 이렇게 나뉘더군요.&nbsp;✅ 짜장면(=진짜 중요한 일)<ul><li>고객 제안서 (계약이 걸린 거)</li><li>투자 IR 자료 (회사 미래가 걸린 거)</li><li>핵심 전략 수립 (내 커리어가 걸린 거)</li></ul>✅ 단무지(=비교적 덜 중요한 일)<ul><li>주간 보고서</li><li>정기 회의록</li><li>내부 공유 문서</li><li>일일 뉴스 요약</li></ul>예전의 저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단무지로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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