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장들이 줄 서서 상담하는 A 팀장 이야기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반복되는 팀원의 실수와 같은 잔소리를 하느라 지쳐 가는 팀장을 위한 팁
- 실수의 진짜 원인을 찾고 재발을 방지해 주는 마법의 주문 3가지
- 마이크로 매니징이 아닌 마이크로 케어링으로 팀을 이끄는 방법
저자 문송이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책임 > 프로필 더 보기
저자 이윤경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팀장 > 프로필 더 보기
'의도적 언보싱(conscious unbossing)'이라는 표현을 접한 건 얼마 전이었습니다. 직장인들이 리더가 되는 것을 회피하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요즘은 대학교에서도 회장 후보로 나서는 이가 없어서 총학생회가 제대로 구성이 안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니 아마도 시대의 흐름인 듯합니다.
사실 언보싱 현상에 깊이 공감한 건 기사 속 데이터가 아닌 지난 5년 간의 팀장 경험 덕분입니다. 이따금 주변 선배들이 그런 말씀을 하셨죠.
"나 때는 팀장 되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지. 수족이 되어줄 아랫사람들도 생기고, 회사에서 그만큼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니까."
선배들의 말씀에 정확히 요즘 언보싱의 이유가 깔려 있습니다. 팀원은 이제 수족이 아닌 상전입니다. 팀원 시절엔 내 할 일만 잘하면 인정받았지만 팀장이 되는 순간 팀원이 못 해도 팀장 잘못, 지쳐도 팀장 잘못, 나가도 팀장 잘못입니다. 이러니 팀장 하고 싶을 리가 있을까요.
"저도 팀원이지만 요즘 팀원들 쉽지 않아요. 팀장님들 보면 행여 꼰대 소리들을까 봐 할말하않이 아니라 할말하못이죠. 전 그 스트레스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얼마 전 한 후배가 자기에게 팀장을 시킬 것 같아 이직을 고민 중이라며 털어놓은 속내는 지극히 현실적이었습니다. 공감합니다. 다만 모든 그림자의 이면엔 빛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후배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들려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