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그레이존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조직의 허리, 연결고리를 맡고 있는 그레이존의 중간관리자를 위한
  • 나의 역할과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며, 넓히고 도약하는 방법과
  • 나의 커리어를 지키면서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섯 가지 액션 아이템

저자 이윤채

게임업계 11년 차 기획자 > 프로필 더 보기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유명한 영화 대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딱 떨어지지 않는 캐릭터가 있는데요. 바로 조직의 중간 관리자입니다. 

  • 큰 힘은 없는데 어찌 큰 책임은 따르는 것 같다
  • 상사와 후배 사이에 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위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 당신은 그레이존에 진입한 것입니다. 그레이존(Gray Zone)은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불분명한 중간지대를 뜻하는 말인데요. 원래는 정치 용어*나 경제 용어**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좀 더 광범위하게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업무 분장이 애매한 영역이나, 상사와 후배 사이에 있게 되는 조직의 허리 역할을 지칭하는 용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강대국의 세력권에 속해 있는지 알 수 없는 지역

** 기업이 추진할 신규 사업이 기존 법에 규정돼 있지 않아 규제 적용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그러나, 리더로 승진하기 전 관문이자 조직의 허리 역할이라고 여겨졌던 중간관리자는 최근 AI 등장으로 그 역할이 점차 저평가 되고 있습니다.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지난 10월, 'AI를 통해 작업 자동화, 일정 정리, 보고, 성과 모니터링 등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2026년까지 조직 5개 중 1개는 AI를 사용해 중간관리직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여기에 최근 Z세대의 언보싱(Unbossing)**문화가 더해져 중간관리자 층은 점차 더 얇아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 리더가 되기를 꺼리거나 거부하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