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나이키, 애플: 쌍방의 사랑을 주고받는 브랜드들의 비밀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고객에게 사랑받는 팬덤 브랜드의 특징과 커뮤니티의 출발점인 '세계관'
- 꾸준한 콘텐츠와 '떡밥'을 통해 커뮤니티의 사랑과 관심을 유지하는 법
- 잊혀지고 싶지 않은 브랜드를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키워낸 사례들
* 지금 보고 계신 콘텐츠는 2024년 09월에 발간된 <브랜드가 곧 세계관이다>의 본문 내용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했습니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 이상 〈이런 시〉 중에서
누군가의 팬이 되어보지 않으면 팬의 마음, 즉 팬심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팬심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상의 '이런 시'를 읽어보라고 권한다. 팬심이란 그런 것이다.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누군가를 응원하고 좋아하며 내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데 그런 마음이 브랜드를 향해서도 생길 수 있을까?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가 그저 판매자와 소비자로 머물던 시대가 있었다. 서로의 실익을 따질 뿐인 무감동의 시간이었다. 시간이 흘러, 브랜드는 각성했다. 각박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고객에게 무형의 감동을 선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브랜드는 고객을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안타깝지만 일방적인 사랑이었다.
그렇지만 놀랍게도 쌍방의 사랑을 주고받는 브랜드들이 존재했다. 스타벅스, 나이키, 애플 같은 브랜드다. 그들은 이미 수많은 고객들과 굳은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마치 슈퍼스타처럼 막강한 팬덤을 거느린 그들을 세상은 팬덤 브랜드라고 불렀다. 그들의 팬들은 여간해서 다른 브랜드에 마음을 주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내내 어여쁘기만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