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괜찮아요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리더로서 성공의 정의와 실패로부터 배우는 법
- 리더의 부족한 점을 백업해줄 수 있는 태도와 마인드
- 지레짐작, 겉치레가 아닌 진짜 소통하고 신뢰하는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Interviewee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팀장 이윤경 > 프로필 더 보기
퍼블리 독자 여러분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대학내일 인재성장팀에서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고 있어요. 조직 문화나 리더십에 대해 말하고 쓰는 일도 합니다. 이윤경입니다.
이직이나 퇴사 없이 쭉 대학내일에서 일하고 계시는데요. 요즘은 그야말로 대이직, 대퇴사의 시대잖아요. 한 회사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가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직해서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지금 여기서 일할 때보다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면 이직했을 거예요.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고민해 본 적 없어요. 늘 떠날 이유보다 머물 이유가 훨씬 더 컸거든요.
언젠가 한 스타트업 대표님께서 함께 일해보자고 찾아오신 적이 있어요. 상장하면 떼돈 벌 거라고 설득하셨는데, 그 자리에서 제가 "돈이 그렇게 중요한 사람은 아니라서요"라고 대답했거든요. 그런데 그 대표님이 웃으면서 "윤경 님이 돈이 많아 본 적이 없어서 그래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돈이 삶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경험해 보지 않았다는 뜻이죠. 일리 있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에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말씀드릴 것 같아요.
돈이 주는 재미는 몰라도 대학내일이라는 조직에서 느끼는 안전감이 주는 재미는 잘 안다고요. 그게 제가 떠나지 않을 이유라고요.
생각해 보면 제게 대학내일은 생추어리(sanctuary), 즉 안식처, 피난처 같은 곳이었어요. 내가 부족할 때 나를 품어주고 기다려준, 나를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믿음이 저에게 굉장히 중요한 가치거든요. 다른 조건이 더 중요했다면 이직했겠죠. 여전히 대학내일에서 느끼는 심리적 안전감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