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기대에 대처하는 경력직의 자세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경력직을 힘들게 하는 성과 압박을 해소하는 이직 선배의 마인드셋
  • 건드릴 것과 놔둘 것의 구분 등 현실적인 업무 및 조직 적응법
  • 작은 성공을 만드는 4가지 접근법과 자연스럽게 성과 어필하는 팁까지

저자 욱

대기업 중심으로 이직을 활발히 하며 현재는 5대그룹 연수원에서 재직 중인 HRD 10년 차 직장인 / 도서 〈베이직 이직〉 저자 > 프로필 더 보기

1~2개월 동안 회사의 구조도 파악하고 업무 스타일도 어느 정도 파악했다면, 이제 슬슬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진 않을까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올 것입니다. 동료들의 시선도 왠지 이제 나한테 무언가 능력을 발휘해 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다가오기도 할 테고, 아니면 리더나 팀장님께서 아예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경력직임에도 수습 기간이 있는 회사에 입사했다면 통상 수습 기간은 3개월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기간이 지난 후부터는 단순 적응기를 넘어서 본격적인 업무로 자신을 보여줘야 할 시기라는 공식적인 시그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저런 압박감이 다가오게 되는 최초의 시기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언급한 상황들로 미루어봐도 극히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때 너무 조급하게 혹은 무리를 하게 된다면 오히려 실수를 저지르거나 오버페이스로 다른 동료들의 속도를 무시하고 홀로 일하는 느낌을 줄 우려가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혹은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영역인데 무리하여 다 아는 것처럼 호언장담하고 기대치만 높여 놓고는 결과는 수습하지 못하여 평판에서 감점을 당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현명하게 성과를 위해 내가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해서 지금부터 하나씩 말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입사 3개월 내: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지 말기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경력직으로 들어왔다고 해서 '뭐든 다 내가 새롭게 바꿔야 한다'라는 강박은 버려도 괜찮다는 점입니다. 새롭게 내가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바꾸려고 든다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은 물론 같이 일할 동료들도 피곤하게 할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반감도 살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바꾸지 않아도 될 것 & 바꿔야 할 것부터 구분하기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기본적으로 제도나 시스템, 업무 환경 그리고 업무의 경중에서 단순 업무 패턴들은 굳이 바꾸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부분은 건의해 볼 수는 있겠지만, 방금 언급한 영역들은 공통으로 주로 '오랫동안' 그 사람들이 일을 해온 패턴에서 가장 최적화된 공식적인 부분 혹은 가장 '빠르게' 업무를 쳐내는 루틴일 가능성이 높은 영역들입니다. 이 부분은 불편해도 내가 익숙해지고 적응해야지 섣불리 건드리는 것은 다수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시스템이나 제도를 뒤집는 것은 다른 주관 부서의 컨펌도 필요하기에, 크리티컬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일을 벌인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 부정적으로 볼 여지도 있기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력직이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설득력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오랫동안 경험을 해보고 나서 '이런 부분들은 내가 바꾸어봐도 좋겠다!'라고 마음을 먹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업무나 프로젝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더 좋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혹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내게 주어진 업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서 의견을 제시해 보는 것은 바람직하고 이는 경력직에게 기대하는 점이기도 하기에 환영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 한 가지 유용한 프레임워크로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추천합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는 2x2의 행렬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 중요성(세로): 업무나 프로젝트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연관성이 얼마나 큰지
  • 긴급성(가로): 업무나 프로젝트를 즉각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