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보딩의 절반은 ‘셀프 온보딩’이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경력직일수록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와 프로이직러의 조언
  • 입사 1개월 내 꼭 끝내야 하는 조직도, 업무 히스토리, 업계 용어 파악하는 법
  • 은근 스트레스 받는 보고 및 출퇴근 분위기 파악하는 팁부터 경력직이 받는 단골 질문 대처법까지

저자 욱

대기업 중심으로 이직을 활발히 하며 현재는 5대그룹 연수원에서 재직 중인 HRD 10년 차 직장인 / 도서 〈베이직 이직〉 저자 >프로필 더 보기

매스컴과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대퇴사시대'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것도 물론 좋은 경력이지만,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능력이 되면 몸값을 높이거나 더 나은 환경으로 회사를 옮기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과거에 비해 이직할 수 있는 채널과 플랫폼이 훨씬 많아진 것도 한몫합니다. 실제로 기업들이 신입 채용보다 경력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거나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보이고요. 

 

기업들은 경력직 입사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경력직의 안정적인 정착과 적응을 돕기 위한 방법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자원을 쏟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리 기업에서 경력직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준다 하더라도 대부분 일률적인 기획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정적으로 잘 적응하고 안착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태도와 마인드에 달려 있기 때문에 경력직으로의 안정적인 정착의 키는 나 자신이 쥐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고, 직접 풀어나가야 할 노력의 영역이 넓습니다.

 

저는 이직을 다섯 번 이상 해봤습니다. 그때마다 새로운 조직에 적응해야 했죠.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육들, 제도적인 지원책, 사내 멘토나 버디를 형성해 주는 것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결국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는 것은 개인의 노력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경력직은 신입 이상으로 더 긴장하고 적응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합격한 포지션은 누군가의 공백으로 인한 자리, 또는 새롭게 TO가 난 자리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자의 경우 결국 누군가 일이 안 맞거나 힘들어서 퇴사해 발생한 케이스이며, 후자는 일이 많아서 충원이 필요해 생긴 케이스입니다. 즉,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만만치 않은 자리일 확률이 높다는 뜻이죠.

 

저는 최근 이직했던 모 손해보험사와 대기업 연수원 각각 두 회사에서 모두, 경력 입사 6개월 만에 성과 평가 A를 연속으로 받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물론 회사에서의 평가라는 것이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경력직으로서 단기간에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았던 지표라고 생각해 뿌듯했던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꼈던, 또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했던 나름의 셀프 온보딩 팁들은 어쩌면 경력직으로 입사한 사람들에게 또 경력직으로 입사를 할 예정인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입사 후 시기별로 나눠 경력직의 이직 후 적응 팁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