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밑(MEET)바닥부터 탄탄히!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17년 차 전문가가 알려주는 좋은 조직문화 만들기가 어려운 이유
  • 4가지 펀더멘탈이 탄탄해야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
  • 요인별 구체적 실행 방법과 팀 운영 노하우

저자 이철원  

대기업 조직문화, 육성업무 17년 차 / 조직문화 분야 전문 작가 > 프로필 더 보기 

여기, 구성원의 동기, 정서, 환경, 신뢰가 모두 망가진 회사가 있다. 이른바 밑 빠진 회사다. 구성원들은 틈만 나면 '기본도 안 된 회사! 기회만 되면 나간다'라며 벼르는 상황. 경영진은 조직문화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며 인풋을 쏟아붓는다. 사람, 돈, 시간을 투자하겠다 선언하고 인사 팀 채용 담당자를 불러 지시한다. 

😐: 그, 조직문화 한번 해보지. 

인사 담당자의 고민이 시작된다. 구글, 아마존, 배민, 토스 등 타 회사 사례를 찾아보다 상대적 박탈감만 느끼고 외부 컨설팅을 부르기로 한다. 비용이 만만찮지만, 다른 대안도 딱히 없으니 컨설턴트에게 맡겨보기로 한다. FGI(Focus Group interview), 온라인 조직 진단, 결과 보고, 워크숍 일정이 일사천리로 잡힌다. 

 

컨설팅 업체는 요란한 그래프와 도표로 장식된 50페이지 진단 보고서를 들고 와 워크숍을 진행한다. 오전에는 팀빌딩으로 흥을 돋우고, 오후에 조직 진단 결과를 공유한다. 외부 강사 특강이 이어지고, 마지막은 조별 토론. 99%는 짐작이 가는 액션플랜을 도출하며 발표를 이어간다. 하이라이트는 뒤풀이. 폭탄주를 돌리며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전의를 다지지만, 다음날 남는 건 숙취뿐이다. 현장에 돌아가서도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구멍 난 종이컵에 물을 붓는다면 모두가 말릴 것이다. 그런데 밑 빠진 회사에 돈, 시간을 쏟아붓는 일은 왜 아무도 말리지 않는 걸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지 않으려면 인풋을 투자하기 전에 회사의 밑바닥을 탄탄히 해야 한다. 조직문화를 만들 4가지 펀더멘탈, 밑(MEET)바닥이 탄탄해야 한다. 

  • Motivation: 동기 자극
  • Emotion: 정서 관리
  • Environment: 환경 조성
  • Trust: 신뢰 구축

4가지 기본 원칙 중 1) 동기 자극과 2) 정서 관리에 관해서는 지난 아티클에서 살펴보았고, 이번 아티클에서는 나머지 두 원칙 3) 환경 조성과 4) 신뢰 구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Environment] 환경 조성

만약 내가 사는 곳이 지형적으로 지진과 산사태가 빈번하고, 사회적으로 범죄가 들끓고, 물리적으로 공사가 빈번해 소음과 먼지로 점철된 환경이라면 어떨까? 안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 회사도 마찬가지다. 각종 외적 환경부터 관계에서 오는 정서적 환경까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필요가 있다. 

 

환경 조성은 안정적인 조직의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안정감은 심리적 안전감과 소속감으로 형성된다. 1) 구성원의 심리적 안전감(Fearless)을 확보하고 2) 전략적으로 팀십(Teamship)을 다져 소속감을 형성해야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1. 심리적 안전감을 확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