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가 더 넓은 시야를 갖추기 위한 방법 : 네트워킹
저자 안가온
3년 차 SaaS 솔루션 프로덕트 매니저 > 프로필 더 보기
👀 바쁘다면 이거라도!
- 기획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시야를 넓히기: 중요한 정책을 놓치거나, 답이 정해진 것처럼 사고하지 않도록
- 내 목적에 맞는 네트워킹 찾기: 네트워킹 진행 시점이 커뮤니티마다 다르고, 타이밍을 놓치면 참가하지 못할 수 있으니, 틈틈이 일정 확인하기
- 네트워킹 노하우: 자신이 조직에서 맡은 역할과 하는 일(JD), 서비스의 도메인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 등
- 다음 날이라도 좋으니 인상 깊었던 대화를 정리하고, 그날의 기억을 반드시 글로 기록
이전 글에서 인사이트를 확장하기 위해 아티클 찾고, 읽고,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글에선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인사이트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바로 '네트워킹'입니다.
기획자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는 직무인 만큼 우리는 다양한 위험을 맞닥뜨립니다. 하지만 다양한 위험 중에서 제가 가장 조심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기획에 매몰되는 것'입니다. 특히 인하우스 기획자*라서 더 그런 것도 있겠죠.
*인하우스 기획자: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를 의미합니다. 당근, 토스, 네이버 등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를 의미해요. 반대격으로는 '에이전시 기획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하우스든 에이전시든 본인의 사고에 매몰되는 경우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소통에 드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사람끼리만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죠. 노력하지 않으면 제품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어요. 어느 날 내부에서 논의를 몇 차례 거듭해도 마땅한 해결 방법을 못 찾던 정책이 있었습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마침 제가 속한 기획자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네트워킹에 이 고민을 안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자리에 모인 다양한 도메인의 기획자들과 얘기했는데요. 얘기해 보니 제 고민은 다른 사람들도 한 번씩 고민했던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레슨런을 듣고, 이를 참고해서 정책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타인의 인사이트를 참고해 리스크를 피한 좋은 사례죠.
기획에 매몰된다는 것은 시야가 좁아짐을 의미합니다. 시야가 좁아지면 중요한 정책을 놓치거나, 답이 정해진 것처럼 사고하게 되고요. 우리는 아는 만큼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확장할 필요가 있어요. 기획자가 외부 에너지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일하다 보면, '내 커리어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이 프로젝트에서 내 역할이 이 정도인 게 맞는 걸까?' 같이 답없는 고민을 하곤 하는데요. 이때 네트워킹에서 나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 커리어 패스, 맡은 역할, 처한 상황이 어떤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컨퍼런스나 모임이 자주 열리는 개발자와 달리 기획자는 네트워킹이 열리는 걸 어떻게 알고, 참여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또 '네트워킹'이라는 게 있는 줄 알지만, 쉽사리 참여하는 걸 망설이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네트워킹을 어떻게 찾고, 가서 어떻게 네트워킹하면 되는지 등 각종 팁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네트워킹 행사, 이렇게 찾으세요
네트워킹에 참여하려면 정보를 먼저 얻어야겠죠. 저는 보통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합니다.
- ① 플랫폼을 활용해서 직접 찾기(능동적 탐색)
- ② 기획자 커뮤니티를 활용하기(수동적 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