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습관 06. 타인의 사례에서 생각 도구 수집하기

Editor's comment

이번 아티클의 주제는 <평생의 무기가 되는 생산성 습관 7가지>입니다. 저자 박상훈 님께서 5년 동안 쌓아오신 습관을 매일 1가지씩 소개해 드릴 거예요. 아티클 하나의 분량은 5분으로 짧습니다. 평소 긴 호흡의 퍼블리 콘텐츠에 살짝 지치셨다면, 이번 아티클로 환기해 보시길 바라요.🌿

[평생의 무기가 되는 생산성 습관 7가지]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제게 큰 영향을 줬던 콘텐츠들의 공통점이 뭔지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 '읽고, 보고, 듣는 수많은 콘텐츠 중 어떤 콘텐츠에서 나는 가장 큰 배움을 얻지?'
  • '어떤 구성이나 흐름을 가진 콘텐츠들이 내게 영감을 줄까?'

지금의 제 대답은 이렇습니다. 저는 '생각 도구'를 수집할 수 있는 콘텐츠에서 가장 큰 배움과 영감을 얻습니다. 여기서 생각 도구란, 백지에서 생각할 때보다 더 빠르고 넓게 생각을 펼쳐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프레임을 뜻합니다.

 

지식을 전하는 콘텐츠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저자가 오랜 시간 수행한 연구나 관찰을 통해 얻은 결론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콘텐츠입니다. 하나의 주장이 있고,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와 사례를 나열해 그 주장을 강화합니다. 

'우리 팀은 60년 동안 요약에 대해 연구했다. 요약은 이런 면에서 지능 강화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요약을 꾸준히 실천한 a는 이러한 결과를 얻었고, 또 다른 요약의 고수 b는 이러한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당신도 요약을 열심히 해라. 삶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을 메시지로 전하는 형태의 콘텐츠입니다. 여러 사람이 아닌 저자 한 사람의 경험이 중심이 됩니다. 다양한 사건들이 그 사람의 관점에서 해석되고, 이야기의 시간적 맥락도 잘 드러납니다.

'나는 어린 시절에 이런 계기로 요약을 처음 시작했다. 초등생이 되니 별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성적이 잘 나오더라. 하지만 중고등학교 때는 달랐다. 기존의 내 요약 방식이 안 통해서 실패를 경험했다.

그래서 방식을 바꿔 이러한 요약 방법을 개발해 이 실패를 극복했다. 성인이 되면서는 어떠한 경험을 했는데, 거기서는 요약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서 성공했다. 당신도 해보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 

둘 다 가치가 있는 콘텐츠지만, 저는 후자의 콘텐츠에서 훨씬 더 많은 배움을 얻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발견하면 단순히 읽거나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일을 하다가 길을 잃었다는 느낌이 들 때, 더 넓게는 사업이나 인생의 긴 관점에서 고민이 필요할 때 꺼내들 '생각 도구'로 만들어 둡니다.

 

장기적인 생각에 필요한 도구

저자의 경험이 담긴 인터뷰나 책을 볼 때는 '화려한 결과'보다 '치열한 과정'에 집중합니다. 우리가 뭔가를 배우기 위해 선택한 콘텐츠에 나오는 사람은 대부분 이미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들이 만든 '결과'는 지금의 나와는 너무 먼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나와 비교하면 괜히 자존감만 떨어집니다.